전북현대 홍정호는 제2의 거스 포옛 감독을 꿈꾼다. 최근 몇 시즌 간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옛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초반만 해도 부상 여파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4월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리) 기점으로 다시금 주전을 꿰찼다.

[현장목소리] "미래는 지켜봐야" 선수 생활 황혼기 즐기는 전북 홍정호…'제2의 포옛' 꿈꾼다

스포탈코리아
2025-07-01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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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전북현대 홍정호는 제2의 거스 포옛 감독을 꿈꾼다.
  • 최근 몇 시즌 간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옛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 초반만 해도 부상 여파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4월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리) 기점으로 다시금 주전을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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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전북현대 홍정호는 '제2의 거스 포옛 감독'을 꿈꾼다.

어느덧 커리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홍정호. 1987년생의 최철순을 제외하면 김태환과 더불어 전북에서는 최고참으로 베테랑이자 수비진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몇 시즌 간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옛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초반만 해도 부상 여파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4월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리) 기점으로 다시금 주전을 꿰찼다.

실제로 이번 시즌 전북은 홍정호가 나선 16경기에서 12승 4무를 거뒀고, 9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출전하지 않은 초반 5경기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7실점을 내준 걸 감안하면 홍정호의 가세가 얼마나 큰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지난달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경기(2-1 승리) 이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홍정호를 만났다. 홍정호는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던 것 같다. 저희가 앞선 두 경기는먼저 실점을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김천전에는 클린시트가 목표였다. 승리해 기쁘면서도 실점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번 승리로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를 내달리게 됐다. 홍정호는 "기록은 언젠가 깨질 것이다. 다만 깨졌을 때 빠른 시간 안에 추스리고 재정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상이고 매 경기 부담을 갖기보다는 즐기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끝 잔류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이다. 홍정호는 "뿌듯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렇게 빠르게 좋은 위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면서 전북이라는 구단에 걸맞게 성장하는 것 같아 기쁘다. 여기에는 감독님의 공이 정말 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오히려 내려놓아서인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웃음) 지난 시즌에는 고참으로 팀을 이끌고자 노력했고, 부진한 성적에 스트레스까지 받다 보니 부담이 컸다"며 "저희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훈련을 배려해 주거나 하지 않는다. 어린 선수들과 똑같이 뛰고 경쟁해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나태해질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현역 은퇴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어떻게 보면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시즌이고 앞으로 (거취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우선은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언젠가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포옛 감독님이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계신다. 한번은 제게 지도자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말씀드리니 철학이나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도 하셨다.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항상 큰 도움을 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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