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시아 축구가 귀화 열풍이 부는 가운데, 베트남도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국적법까지 개정해 선수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베트남은 최근 국적법을 개정해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던 이중국적을 사실상 가능하게 만들었다.

'韓초긴장 돌입!' 베트남, 귀화법까지 '개정'→바르셀로나 출신 MF, '국적 변경 임박'...越문체부, "해외파 육성·V리그 확대·유소년 양성·국제 대회 출전" 4대 궐기 강조

스포탈코리아
2025-07-01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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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최근 동남아시아 축구가 귀화 열풍이 부는 가운데, 베트남도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 국적법까지 개정해 선수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 이어 베트남은 최근 국적법을 개정해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던 이중국적을 사실상 가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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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최근 동남아시아 축구가 귀화 열풍이 부는 가운데, 베트남도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국적법까지 개정해 선수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베트남도 동남아국가들의 귀활 열풍에 따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최근 말레이시아가 아르헨티나 출신 귀화 선수들을 앞세워 베트남을 대승한 이후, 베트남 축구계도 귀화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축구계 움직임이 아닌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는 '전면 개편'수준이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은 최근 국적법을 개정해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던 '이중국적'을 사실상 가능하게 만들었다. 베트남 혈통이 있거나 베트남에 특별한 기여를 한 외국인은 베트남 국적을 신청할 수 있으며, 귀화 시 기존 국적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공개한 대표적인 인물은 다음과 같다.헨드리오,구스타보 산토스,마그노(이상 브라질), 리마리오(자메이카),올라하(나이지리아),케빈 반베르(프랑스)다. 특히헨드리오는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출신이며,이미 귀화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내 귀화 움직임에 인도네시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트남 매체 '단트리'는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에릭 토히르 회장의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토히르 회장은 "베트남은 해외에 거주 중인 베트남계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호주에는 베트남계 인구가 매우 많다. 이들이 돌아와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PSSI와 인도네시아 축구가 베트남 축구의 변화에 대해 자만하거나 방심한다면, 남녀 대표팀 모두 베트남에 다시 따라잡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계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3차 아시아 예선에서3승 3무 4패를 기록해 최종예선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과 실질적으로 전력차이가 많이 나는 인도네시아가 이렇게까지 경계하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귀화와 더불어 국내 선수 육성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베트남은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4강,2022 FIFA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모두 순수 자국 선수들로 업적을 만든바 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대해 귀화 열풍과 함께 발 맞춰 나갈 것을 약속했다."베트남은 단순히 유소년 훈련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이제는 해외파 육성, 국제 대회 출전 확대, V리그에서의 출전 기회 보장, 베트남계 해외 유망주 관리 등 전방위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화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위기에는 약이 되지만, 의존하면 독이 된다. 베트남 축구는 흔들림 없이 '내실'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길이야말로 동남아축구의 판을 흔드는 진짜 '대반전'의 열쇠일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헨드리오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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