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윤(전북현대)이 생애 첫 A대표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 이번 대회에서 9명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린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건 강상윤의 이름이다.
- 강상윤은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이 만개한 터라 큰 무리 없이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초 23명 명단 발표 당시 제외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SPORTALKOREA=성남] 배웅기 기자= 강상윤(전북현대)이 생애 첫 A대표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1차전으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11일 홍콩, 15일 일본을 차례로 만난다. 경기장은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이다.
이번 대회에서 9명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린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건 강상윤의 이름이다. 강상윤은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이 만개한 터라 큰 무리 없이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초 23명 명단 발표 당시 제외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행히도 명단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 모재현(강원FC),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추가 발탁됐다. 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강상윤은 "처음에는 기대한 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후 추가 발탁이 됐다는 소식을 들어 정말 기뻤고, 소중하게 얻은 기회인 만큼 한 번에 그치지 않도록 더 간절히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발탁 발표 당시) 훈련이 막 끝났을 때였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통해알게 됐고, 형들께서'밥 사라, 커피 사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커피는 사드렸고, 밥은 차차…"라며 말끝을 흐렸다.
어떠한 부분에서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제 장점은 볼 관리와 공수 양면 숫자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오는 것이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고 훈련과 경기를 통해서도 장점을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답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은 강상윤에게는'제2의 이재성(1. FSV 마인츠 05)'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이 따라다닌다. 강상윤은 "전북 유소년팀 시절부터 봐왔던 형이고 저로서는 언급되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이번에도 연락이 오셔서 지켜보겠다며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 역시 강상윤의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강상윤은 "포옛 감독님께서는 인사 잘하고 (박)진섭이 형 뒤만 쫓아다니라고 말씀해 주셨다. 또 자신 있게 즐기면서 제가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훈련을 통해 제 기량을 보여드리고 기회를 받을 수 있다면 말보다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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