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 한국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1위 일본(3승·승점 9)에 이은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SPORTALKOREA=용인] 배웅기 기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
지난 2023년 6월 이후 약 2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1위 일본(3승·승점 9)에 이은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콩과 2차전(2-0 승리)에서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나상호는 일본전에도 같은 포지션에 배치돼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이날 나상호는 소속팀 동료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와 맞대결을 벌였고, 후반 19분 문선민(FC서울)과 교체되기 전까지 공격진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나상호는 "경기력으로는 충분히 일본을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팀이 앞으로 준비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호는 J1리그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일본 선수들을 상대해왔다. 나상호는 "J리그는 전술적으로 세밀한 플레이가 굉장히 잘 이뤄진다. 다만 이번 경기는 우리가 그런 부분을 더 잘 수행했다"며 "J리그에서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도 있고 상대해 본 선수도 있다. 저로서는 상대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고,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이야기해 줬다. 선수들이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황태자로 활약한 나상호는 내년 생애 두 번째 FIFA 월드컵을 꿈꾼다. 나상호는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 그간 많이 노력했고, 간절히 준비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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