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왕 세징야(대구FC)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 같은 목표를 갖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대구의 왕' 세징야(대구FC)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팀 K리그는 29일 소집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고,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광주FC) 수석코치 지도하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세징야는 2019년, 2023년, 2024년, 2025년 네 차례 팀 K리그에 발탁됐다.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2022년까지 포함하면 무려 다섯 차례다. 지난 2016년 대구에 입단하며K리그 도전장을 내민 세징야는 어느덧 열 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통산 277경기 107골 69도움(K리그1 239경기 93골 61도움·K리그2 36경기 11골 8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팀 K리그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건 2019년 유벤투스전(3-3 무승부)이었다. 당시 세징야는 전반 44분 팀 K리그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세리머니를 흉내 내며 큰 화제가 됐다.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2 승리)전에는 안톤(대전하나시티즌)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 K리그의 유럽 팀 상대 첫 승에 기여했다. 2024년 토트넘전(3-4 패)에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는 김판곤 감독, 조현우(울산), 세징야가 참석했다. 세징야는 "김판곤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뽑아주신 덕에 3년 연속 팀 K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같은 목표를 갖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유럽에서 뛴다는 것만으로 모든 선수가 위협적이다. 굳이 한 명을 꼽자면 브루누 기마랑이스. 저와 같은 미드필더고 실제로 플레이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 다만 저희 역시 못지않은 기량을 지녔다"고 답했다.
이날 김판곤 감독은 가장 기용해 보고 싶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세징야"라고 밝혔다. 세징야는 "감독님의 말씀에 큰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행복하다. 감독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화답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TwoIFC에서 열린 뉴캐슬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는 댄 번이 "팀 K리그 선수는 잘 모른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로 잘 알게 될 것이다. K리거들 역시 뉴캐슬에서 뛸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뉴캐슬전 이후 대구로 복귀해 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대구가 올 시즌 K리그1 12위(24경기 3승 5무 16패·승점 14)에 처져있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터. 세징야는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제 마음가짐이다. 뉴캐슬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전을 준비할 때도 달라지는 건 없다. 빅클럽과 경기는 굉장히 소중한 기회기 때문에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