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적으로 루카 모드리치의 뒤를 이어 등번호 10번의 새 주인이 됐다.
-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10번이라는 문구와 함께 음바페가 기존 9번에서 10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음을 알렸다.
-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10번은 과거 루이스 피구, 페렌츠 푸스카스,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간 전통 깊은 번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적으로 루카 모드리치의 뒤를 이어 등번호 10번의 새 주인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10번'이라는 문구와 함께 음바페가 기존 9번에서 10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음을 알렸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음바페는 AS 모나코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을 앞두고 PSG와 재계약 대신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레알에서의 첫 시즌에는 9번 유니폼을 착용해야 했다. 음바페가 선호하는 7번과 10번은 이미 각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루카 모드리치가 사용 중이었기 때문이다. 신인 시절 달았던 29번은 라리가 규정상 사용할 수 없었다.

따라서 원래 10번의 주인공이었던 모드리치가 떠난 2025/26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변경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최근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번 유니폼 착용을 암시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10번은 과거 루이스 피구, 페렌츠 푸스카스,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간 전통 깊은 번호다. 모드리치의 경우2017/18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무려 8시즌 동안 이 번호를 달았다.

모드리치는 13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597경기에 출전해 43골 8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 속에 레알은 라리가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체제'를 깨뜨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제 레알의 새로운 10번이 된 음바페가 모드리치의 뒤를 이어 발롱도르 수상과 함께 클럽 역사에 또 다른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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