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통산 100클린시트 대기록을 달성했다.
-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후반 27분에 터진 루빅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 현재 조현우는 K리그 통산 405경기에 출전해 450실점 134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울산 HD 수문장 조현우의 역사는진행형이다. K리그1 통산 100클린시트 대기록을 달성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후반 27분에 터진 루빅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 늪에서 벗어나며 6위로 도약했고, 모처럼 안방에서 '잘~가세요'가 울려퍼졌다.
경기 후 마주한 조현우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신태용 감독님의 첫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안겨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과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카잔의 기적' 이후 7년 만에 재회다. 조현우는 "오래된 일이라면 오래된 일일 수 있는데, 감독님을 다시 뵀을 때 당시 생각이 났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감독님이다. 오늘도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됐다. 선수들과 함께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구현하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조현우는 K리그 통산 405경기에 출전해 450실점 134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310경기 345실점 100클린시트, K리그2 94경기 103실점 34클린시트, 플레이오프 1경기 2실점이다. 역대 클린시트 순위에서 134개로 김용대(현재 울산 GK 코치, 133개)를 제치고 단독 5위에 랭크됐다. K리그1만 놓고 보면 100개로 역대 클린시트 7위다.
이에 조현우는 "오늘 클린시트 100개를 달성했다고 들었다. 사실 경기 출전이나 숫자로만 생각했다. 나도 모르게 99개에서 100개가 되는 게 어렵더라. 신태용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될지 몰랐다. 책임감도 들고 앞으로 골문을 더욱 든든하게 지키겠다. 축구화를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호에 새롭게 합류한 김용대 골키퍼 코치와 나눈 대화를 묻자, 조현우는 "김용대 코치님을 만나게 돼 기쁘다. 나에 관해 알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와 훈련하는 걸 공유하면서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 경험이 많으셔서 전달을 잘해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00클린시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조현우는 "모든 경기가 기억나지 않는데, 오늘 우리 울산이 반전할 수 있는 이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클린시트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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