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싸박(멀티골), 윌리안, 노경호의 득점을묶어 4-2로 이겼다.
- 수원FC는 제주SK FC(8승 6무 12패·승점 30)를 제치고 9위(8승 7무 11패·승점 31)로 도약, 강등권을 탈출했다.
- 이청용, 김영권, 최석현 대신 이진현, 이재익, 조현택이 투입됐다.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싸박의 발끝이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싸박(멀티골), 윌리안, 노경호의 득점을묶어 4-2로 이겼다. 수원FC는 제주SK FC(8승 6무 12패·승점 30)를 제치고 9위(8승 7무 11패·승점 31)로 도약, 강등권을 탈출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황재윤이 골문을 지켰고, 서재민-김태한-최규백-이용이 수비진을 이뤘다. 미드필드진에 윌리안-이재원-루안-한찬희-안드리고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싸박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신태용 울산 감독의 선택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김영권-트로야크-서명관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진에 최석현-고승범-보야니치-루빅손이 위치했고, 최전방에 윤재석-말컹-이청용이 배치됐다.


수원FC가 이른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윌리안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싸박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트로야크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일대일 상황이 연출됐다. 싸박이 이를 놓칠 리 없었고, 깔끔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곧장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5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말컹이 성큼성큼 박스로 다가갔고, 수원FC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한찬희의 오른발 중거리슛에 이은 윌리안의 세컨드 볼 슈팅은 골문 오른쪽을 비켜갔다.
전반 21분 울산이 역전골 기회를 맞았다. 보야니치가 박스 안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루빅손이 뒷공간을 파고들었으나 왼발 슛이 높이 뜨며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됐으나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전반이 종료됐다.

울산이 하프타임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이청용, 김영권, 최석현 대신 이진현, 이재익, 조현택이 투입됐다. 후반 14분 수원FC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루안의 박스 안 패스가 이재익의 오른팔을 맞춰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윌리안은 골문 오른쪽 아래를 공략하는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수원FC가 쐐기를 박았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루안의 왼발 발리슛이 조현우에게 막혔으나 세컨드 볼이 싸박에게 향했고, 싸박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싸박의 시즌 12호 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수원FC는 후반 40분 루안 대신 활동량에 강점을 띠는 노경호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황재윤 중심으로 울산의 공격을 곧잘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노경호가 문전에서 싸박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 네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루빅손의 오른발 중거리슛 득점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난적 울산을 제압하고 승점 3을 획득한 수원FC는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 2-3 역전패의 아쉬움을 털어냈고, 최근 호성적이 요행이 아님을 증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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