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메시 이승우(전북현대)의 성장을 지연시켰던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 2013년 FIFA는 이승우를 포함한 6명의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게 3년간 공식 대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 여러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스페인 한 매체는이승우를 FIFA에 신고한 게 일본인이라고 보도해 큰 파장이 일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전북현대)의 성장을 지연시켰던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6일(한국시간) "한국 구단 전북현대소속27세 미드필더 이승우는 과거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 선수로 활약하며코리안 메시로주목받는 등장래를 촉망받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를떠나게 되었고 이적한 베로나에서는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2019년 여름 신트트라위던으로 적을 옮긴 후엔 스즈키 유마, 하야시 다이치, 하라 다이치 등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반년간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했던 그는 포르티모넨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2022년 한국으로 귀국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와 이승우에게 떨어진 징계를 조명했다. 2013년 FIFA는 이승우를 포함한 6명의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게 3년간 공식 대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구단의 행정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실수였다. 당시 바르셀로나는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제한하는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나이대 선수들의 경우 부모가 축구와 관련 없는 일에 종사하며 현지에 체류해야 활동할 수 있는데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승우는 한창 성장해야 할 나이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B팀까지 올라가며 역대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장 폭이 꺾이는 불운한 상황을 맞이했다.

어쩌면 한 선수의 미래를 뒤집어 놓았을 수 있는 안타까운 과정을 두고 국내외 다수의 매체가 주목하며 오랜 시간 갑론을박이 계속됐다. 여러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스페인 한 매체는이승우를 FIFA에 신고한 게 일본인이라고 보도해 큰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최근 이와 전혀 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스페인 '스트라이커스' 보도를 인용해 "처음에는 일본인이 FIFA에 해당 사실을 알린것으로 보도 되었지만, 한국인에 의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을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한국인이 FIFA에 지속적으로 제보하는 바람에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게 징계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는 일본 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같은 시간대 인기 기사로 등극했다. 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간의 여론과는 달리 한국인의 밀고였단점에 초점을 맞추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일본인이 의심받았단 점에 격한 반응을 내놓는 이도 있다. 또한 규정 위반을 신고한 게 무슨 잘못인지를 되묻는 의견과 쿠보 다케후사 역시 같은 징계로 피해를 봤다는 점 등에서 FIFA의 안일한 규정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올리브포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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