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동행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 주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 대표팀의 현재 주장은 손흥민으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9월 선임돼 무려 7년 가까이 완장을 차고 있다.
[SPORTALKOREA=신문로]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완장을 내려놓을까.
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동행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전은 내달 6일 오전 6시 뉴욕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며 멕시코전은 나흘 뒤인 10일 오전 10시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다.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등 최정예가 대거 발탁된가운데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외국 태생 혼혈로는 최초로 승선해 눈길을 끈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 FC와 10년여 동행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LAFC)에 합류한 손흥민도 여느 때와 같이 공격진을 책임질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 주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표팀의 현재 주장은 손흥민으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9월 선임돼 무려 7년 가까이 완장을 차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주장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팀으로나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팀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을지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바뀔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답변이 애매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주장은 경험, 리더십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최근 2경기 연속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적은) 자신의 선택이지만 저희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 새로운 환경과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득점하는 건 대표팀에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볼 것이고 큰 부상 없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이 기존의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적 있다"며 "이제는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닌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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