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K리그의 국제 경쟁력 제고는 결국 비용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리그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은 현재 국내 축구계에 있어 심각한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다.

[ACL 미디어데이] K리그 경쟁력 제고?…'기술위원장 출신' 포항 박태하 감독의 냉정한 시선, "결국 비용 문제"

스포탈코리아
2025-09-05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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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K리그의 국제 경쟁력 제고는 결국 비용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 K리그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은 현재 국내 축구계에 있어 심각한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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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신문로] 배웅기 기자=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K리그의 국제 경쟁력 제고는 결국 비용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올 시즌 ACLE에 나서는 울산 HD(신태용 감독·김영권), 강원FC(정경호 감독·이유현), FC서울(김기동 감독·김진수)과 ACL 투(ACLT)에 출전하는 포항(박태하 감독·김인성)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K리그는과거 ACL에서 '상금 헌터'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매 시즌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중동 리그의 오일머니 공세와 AFC의 외국인 선수 쿼터 완화가 시작된 2020년대 들어 눈에 띄게 경쟁력이 뒤처졌고, 지난 시즌의 경우 시민구단 광주FC만이 8강에 올랐다. K리그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은 현재 국내 축구계에 있어 심각한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다.

박태하 감독은 연맹 기술위원장(2021~2023년)으로 재임하던 시기 지금의 상황을 예견하고 끊임없이 해결책을 강구한 축구인 중 한 명이다. 이날 박태하 감독은 이번 시즌 ACLT 도전장을 내민 포항의 수장으로 미디어데이에 자리했지만 K리그의 국제 경쟁력, 추춘제 전환 등에도 목소리를 냈다. 포항은 ACLT H조에 편성돼 BG 빠툼 유나이티드 FC(태국),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와 자웅을 겨룬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탈락을 경험으로 삼고올 시즌에는 비록 ACLT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 리그 파이널라운드까지 다섯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ACLT 원정 경기의 경우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홈경기는 전체적으로 고려해 대비할 생각"이라며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빠툼과 1차전은 내심 홈에서 하길 바랐는데 원정으로 배정됐다. 반드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의 국제 경쟁력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연맹 기술위원장 시절에도 많이 고민했지만 K리그가 산업에 비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도 언젠가는 해결될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ACL도 2023/24시즌부터 추춘제로 전환했듯 K리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다만 박태하 감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 박태하 감독은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야 하는 건 맞지만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상 추춘제 전환은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 쿼터 완화도 마찬가지지만 그라운드 환경부터 개선해야 하는데 모두 비용과 직결된다. 여건을 갖추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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