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나섰다? "손흥민 주장 교체" 홍명보 감독, 이례적 발언 후폭풍...공식 채널서 "못하는 게 없는 캡틴 손" 논란 종결?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최근 불거진 손흥민(LA FC) 주장 교체 논란을 정리하고 나섰단 주장이 제기됐다.

KFA는 3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캡틴 손흥민, 대표팀 합류"라는 코멘트와 함께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같은 날 올린 다수의 게시글을 통해 "대표팀의 훈련장 분위기는 최상"이란 문구를 반복적으로 게재해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흥민의 모습은 KFA가 4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실내 훈련 도중 옌스 카스트로프와 독일어로 짧게 대화를 나눴고 "못 하는 게 없는 캡틴 손"이란 자막이 달렸다.

당장 7일과 10일 치러지는 미국, 멕시코 2연전 경기에 앞서 주장 교체는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홍명보 감독은지난 25일 미국 원정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주장 교체 가능성을 거론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그 부분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지금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는 꾸준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1일 인천 국제공항서 진행된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주장 교체 건에 관해서 이야기했던 부분은 앞으로 대표팀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앞으로 남은 10개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라며 "나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겠지만, 내가 일하는 스타일은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 본인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 이 문제는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나도 2002년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주장직을 맡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팀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뜨겁게 불타올랐던 대표팀리더십 변화 가능성은 KFA 공식 채널들이 나서 손흥민이 주장임을 암시하며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물론 주장 교체 권한이 있는홍명보 감독이 추후 과감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그 시점이 적어도 이번 미국 원정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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