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FC가 이을용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경남은 6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충북청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0-1 신승을 거뒀다.
- 김길식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SPORTALKOREA=청주] 황보동혁 기자= 경남 FC가 이을용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남은 6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충북청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0-1 신승을 거뒀다.
김길식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홍석준-이승재-페드로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이강한-김영환-김선민-최강민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에는 윤석영-반데아벌트-홍준호가 배치됐으며,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원정팀 경남은 이을용 감독의 지휘 아래 4-3-3 전형으로 맞섰다. 박민서-이중민-마세도가 공격을 이끌었고, 브루노-이찬동-헤난이 중원에 섰다. 수비진은 김선호-박재환-김형진-이준재가 맡았으며, 골키퍼 장갑은 류원우가 꼈다.

경남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7분 헤난이 박민서와 센스 있는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앞으로 파고들었고, 날카로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조수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충북청주는 브루노, 헤난, 마세도의 개인 기량에 밀리며 고전하다 전반 22분 페드로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3분에는 브루노가 박스 바깥에서 이중민에게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이중민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방향이 벗어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홈팀 충북청주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 이강한이 측면에서 컷백을 내줬으나 페드로의 발끝이 닿지 않아 아쉽게 기회가 무산됐다. 곧이어 경남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페드로가 잡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정면으로 향하며 류원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경남은 헤난을 빼고 김형원을 투입했고, 충북청주는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던 페드로 대신 서재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4분에는 경남이 반격에 나섰다. 이찬동이 침투하던 마세도에게 좋은 패스를 내줬지만, 트래핑 과정에서 공이 튀며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경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충북청주 홍준호의 머리에 맞은 공이 골대 쪽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으나, 김선민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양 팀은 득점을 위해 각자의 장점을 살리며 맞섰다. 경남은 점유율을 높이며 골을 노렸고, 충북청주는 탄탄한 수비 후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후반 중반까지는 득점이 나오지 않아 0-0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43분, 경남은 카릴과 도동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고, 이 교체가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충북청주 수비진이 두 선수에게 시선을 빼앗긴 순간 패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이찬동이 완전히 노마크 상태가 됐다.
이후 브루노가 정확히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이찬동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려 자신의 시즌 첫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충북청주는 홈팬들 앞에서 동점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경남의 1-0승리로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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