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향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마음은 진심이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 한국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을 향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마음은 진심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 FC)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과 30분 각각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오현규(KRC 헹크)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2006년 이후 첫멕시코전 승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미국전(2-0 승리)에서 후반 18분 김진규(전북현대)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카스트로프는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멕시코전에는 박용우와 호흡을 맞추며 공수 안정감을 더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0%,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피파울 2회, 찬스 메이킹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눈길을 끈 장면은 경기 전 애국가 제창에서 나왔다. 한국어가 아직 유창하지 않은 카스트로프는 선수들과 나란히 어깨동무한 채 애국가를 열창했다. 한국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카스트로프의 '한국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승선 전 소속 협회가 독일축구연맹(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개란에서 독일 국기를 지우고 태극기만 남겨둬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 옆에 KFA 계정을 새롭게 태그하며 A매치 데뷔전의 기쁨과 설렘을 간직했다.카스트로프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홈경기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옌스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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