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재활 끝 복귀한 조규성(FC 미트윌란)이 인고의 15개월을 돌아봤다.
- 미트윌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조규성의귀환이라는 제목의 12분 분량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 이후 합병증으로 기약 없는 재활에 돌입한 조규성의 복귀 과정을 그린 영상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긴 재활 끝 복귀한 조규성(FC 미트윌란)이 인고의 15개월을 돌아봤다.
미트윌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조규성의귀환'이라는 제목의 12분 분량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 이후 합병증으로 기약 없는 재활에 돌입한 조규성의 복귀 과정을 그린 영상이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았고, 이후 합병증이 발생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16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 수술을 받고 이탈리아에서 재활하던 중 감염된 것"이라며 "당시 무릎에 물이 세 번이나 찼다. 주사기로 물을 빼는 과정에서 감염된 건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에 12kg이 빠졌다. 하루에 서너 번씩 진통제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밤잠을 설쳤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다"며 "이제는 정말 다 왔다. 훈련도 곧 100%를 소화할 수 있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다시 한번 가고 싶다. 잘 준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덴마크 바일레에 위치한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일레 BK와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2-0 승리)에서 후반 추가시간 아담 북사 대신 투입됐고, 지난해 5월 실케보르 IF전(3-3 무승부) 이후 448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리오 오소리오의 두 번째 득점에서는 기점 역할까지 해냈다.
이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달 24일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치러진 실케보르와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6라운드 홈경기(4-2 승리)에서는 8분을 소화했고, 이어진 브뢴비 IF전(3-1 승리)에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이 무산됐다.

다큐멘터리에서 재활 과정을 회상한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이 생겼다. 계속 누워만 있었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힘든 시간이었다. 특히 병원에 있을 때 그랬다. 견디기 힘들었고, 어떻게 하면 다시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당시 몸무게가 14kg나 빠졌다. 근육도 다 빠졌고, 뼈밖에 남지 않았다. 너무 괴로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체적으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 이전보다 강해졌고, 한 단계 더 발전한 느낌이다. 다시 득점한다면 울 것 같지는 않은데 상상이 안된다. 정말 많이 도와준 코칭스태프와 동료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FC 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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