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천수가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언급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A매치 2경기를 치르며1승 1무를 기록했다.
- 그중에서도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카스트로프의 가세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천수가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A매치 2경기를 치르며1승 1무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3위)에 앞서는 미국(15위), 멕시코(13위)를 상대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본격 북중미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2연전을 통해 손흥민 원톱 실험, 스리백 경쟁력 확인, 플랜B 점검 등 확실한 수확을 챙겼다. 그중에서도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카스트로프의 가세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주로 그간 대표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선수라는 호평이 쏟아졌다.다만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레전드' 이천수의 시선은 일반적인 축구 팬과는 사뭇 달랐다. 냉철한 시각으로 대표팀과 카스트로프를 둘러싼 상황을 조명했다. 이천수는15일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국대 선수들은 혼혈 국가대표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제목을 내걸고 2인의 출연자와 열띤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천수는 대화 도중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합류한 카스트로프의 상황에 대해 "그런 친구들이 있었다. 예선을 안 하고 마지막에 합류해 지금 미국, 브라질하고 평가전을 치르는 시기 즈음에들어와 본선에 가는 친구들이 있다. 반면 예선만 열심히 뛰고 본선에 못 가는 친구도 있다. 이근호도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옌스가 오면서 미드필더들은 짜증이 엄청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월드컵 본선에 가는데 욕 한번 안 먹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다 잘할 순 없고 그동안 본선 가려고 욕을 그렇게 먹었던 선수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옌스가 여러 포지션을 잘하다 보니 '내 자리인데 이러면서 신경이 무조건 쓰일 것이다' 원래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스트로프가 홍명보호에 일원으로 입지를 굳힐시 기존 미드필더진엔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당장 북중미 월드컵서도 카스트로프는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주전급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플랜A가 되어가고 있는스리백 시스템에선 윙백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카스트로프는 황인범, 박용우, 백승호, 김진규 등 기존 자원보다 훨씬 어린 2003년생이다. 단순히 이번 월드컵서 단발적으로 사용하고 끝날카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대표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리춘수(이천수)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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