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바이에른 뮌헨에서김민재가 요나탄 타를 제치고 확고한 주전으로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독일 매체 90 MIN은 24일(한국시간) 뮌헨의 김민재와 타의 센터백 경쟁 구도를 조명했다.
- 최근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확인된 김민재는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하며 타의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에서김민재가 요나탄 타를 제치고 확고한 주전으로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90 MIN'은 24일(한국시간) 뮌헨의 김민재와 타의 센터백 경쟁 구도를 조명했다.
매체는 "이적과 동시에 주전으로 굳혀진 듯했던 타의 자리가 김민재의 맹활약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확인된 김민재는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하며 타의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능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개인 능력은 타보다 한 수 위"라며 "나폴리 시절 '괴물 수비'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과 군 복무, 아시안컵 참가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만이번 시즌 들어 체력과 정신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며 다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민재의 강점은 압도적인 스피드와 1대1 대인 수비 능력이다. 매체는 "빠른 공격수를 상대할 때 김민재는 타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며 "상대가 돌파를 시도하더라도 김민재는 스피드를 활용해 따라잡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타가 가지지 못한 무기"라고 분석했다.

반면 타는 리더십과 안정감을 자랑한다. 그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선수위원회(Team Council) 멤버로 합류하며 사실상 주장단 역할을 맡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바이어 04 레버쿠젠 시절부터 수비 리더였던 타는 뮌헨에서도 곧바로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과묵한 성향이지만, 타는 수비라인을 지휘하며 안정감을 제공한다. 실수해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역시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요한 것은 감독과의 전술적 조화다. 실제 뱅상 콤파니 감독은 높은 수비라인과 이를 통해 강한 전방 압박전술을 구사한다. 따라서 수비진이 발이 느릴 경우 혹은 커버 범위가 좁을 시 역습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는 경기에서도 종종 드러났다.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당시, 김민재는부상 회복으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이에 콤파니 감독은 타를 적극 기용했다.
다만 타는 느린 스피드로 인해 여러 차례 뒷공간을 내주는 모습을 연출했고, 공격수를 따라 잡을 만한 발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매체 역시 이를 두고 "타는 빠른 턴과 가속에서 약점을 보이며, 속공에 노출될 경우 위험 요소가 된다"며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 전술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매체는 두 선수의 스타일을 정리하며 "타는 안정감, 김민재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압도적인 피지컬과 속도를 제공한다. 상대가 스피드 있는 공격수를 갖췄다면 김민재가 더 적합하고, 공중전 위주의 팀을 상대할 때는 타가 낫다"며"궁극적으로 안전한 선택은 타, 리스크 있는 도전은 김민재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면 뮌헨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짚었다. 이는 즉, 안정감 대신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더 큰 장점을지닌 김민재를 기용하는 편이 UCL 우승을 노리는 뮌헨에 더 적합하다는 의미였다.
사진=FC 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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