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전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궈톈위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억지스러운 해명을 내놓으며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 중국 매체 QQ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오랫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궈톈위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열어 팬들과 소통했다.
- 그러나 궈톈위는 이러한 상황에도 뉘우침은커녕사건을 가볍게 치부했고, 팬들은 댓글을 통해 도박이 작은 일이냐, 정신 차려라, 이게 한때 무레이(우레이)보다 낫다고 불리던 선수냐,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도 작은 돈 때문에 인생을 날리다니 어리석다, 지금도 반성할 줄 모른다니 영구 징계가 맞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전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궈톈위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억지스러운 해명을 내놓으며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 'QQ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오랫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궈톈위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열어 팬들과 소통했다. 그의 높은 화제성 덕분에 수천 명의 팬들이 접속했고, 일부 산둥 타이산 팬들과 직접 영상 연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라이브 방송 중 궈톈위는 과거 불법 도박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진징다오(팀 동료)를 원망하지 않는다. 나 역시 산둥 타이산을 배신한 게 아니다. 내가 한 '도박 같은 작은 일'은 결코 타이산을 해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궈톈위는 한때 중국 슈퍼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2021시즌에는 10골을 넣으며 귀화 선수를 제외한 '순수' 중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5월 뇌물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으면서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해 6월 형사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손준호와 함께 산둥과의 계약도 해지됐다.
실제 궈톈위는 손준호, 진징다오와 함께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중국 콘텐츠 플랫폼 '바이자하오'가 공개한 유출본 판결문에 따르면, 손준호는 증언에서 "2022년 1월 1일 상하이 하이강전 직전 진징다오가 다가와 '천천히 뛰고 골을 넣지 말자.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동의했고, 진징다오와 궈톈위도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이틀 뒤 진징다오가 내 계좌로 20만 위안을 송금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궈톈위는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3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태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합류했으나, 16경기 584분 출전 동안 득점·도움 0, 옐로카드 3장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에 실패하며 사실상 실업 상태가 되었고 보도에 따르면 현재는 동네 경기장에서 개인적으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궈톈위는 이러한 상황에도 뉘우침은커녕사건을 가볍게 치부했고, 팬들은 댓글을 통해 "도박이 작은 일이냐, 정신 차려라", "이게 한때 무레이(우레이)보다 낫다고 불리던 선수냐",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도 작은 돈 때문에 인생을 날리다니 어리석다", "지금도 반성할 줄 모른다니 영구 징계가 맞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 QQ 스포츠, 소후닷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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