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FC의 핵심인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A매치 차출로 팀을 비우게 됐지만, 선수단 내부에서는 오히려 자신감이 감돌고 있다.
- 이에 따라 LAFC는 오는 9일 토론토FC, 13일 오스틴FC와 연달아 맞붙어야 하지만, 손흥민(대한민국)과 부앙가(가봉)는 각각 대표팀 소집으로 자리를 비운다.
- 과연 손흥민과 부앙가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로스앤젤레스FC가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의 핵심인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A매치 차출로 팀을 비우게 됐지만, 선수단 내부에서는 오히려 자신감이 감돌고 있다.
MLS는 타 리그와 달리 국제 A매치 기간에도 일정을 강행한다. 이에 따라 LAFC는 오는 9일 토론토FC, 13일 오스틴FC와 연달아 맞붙어야 하지만, 손흥민(대한민국)과 부앙가(가봉)는 각각 대표팀 소집으로 자리를 비운다.

가봉은 10일 감비아, 15일 부룬디와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한국은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특히 오스틴은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있어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두 선수가 사실상 LAFC의 모든 득점을 책임져왔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불투명했던 LAFC는 지난 8월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이제는 단순히 플레이오프가 아닌 MLS 정상까지 바라보는 팀으로 거듭났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팀의 17골을 모두 합작하며, MLS 역사상 단일 듀오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올 시즌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샘 서리지 듀오가 기록한 15골 합작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그 폭발적인 파괴력에 힘입어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 있으며,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도 단 2점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두 선수가 빠지는 이번 일정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동료들은 비관 대신의지를 드러냈다.
LAFC는 4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중에서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뒤에 가려져 있었지만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미드필더 앤드루 모런이 소속팀의 각오를 전했다.

모런은 "누군가 빠지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대표팀 차출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풀 전력이 아닐 때 누가 팀을 끌어줄 수 있는지 보여줄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는 "다행히 실제 경기에서 그를 상대해본 적은 없고 훈련에서만 마주쳤다. 그는 정말 영리하게 움직인다. 공이 없어도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그 덕분에 동료들에게 공간이 열린다"며 "원터치·투터치 플레이가 완벽해서 함께 뛰기에 '꿈같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과연 손흥민과 부앙가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로스앤젤레스FC가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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