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합류 이후 완전히 살아난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월 이달의 선수가 됐다.
- MLS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통해 드니 부앙가가 9월 ML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손흥민 역시 9월 한 달 동안 7골 2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더 폭발적인 기록을 남긴 부앙가에게 이달의 선수 트로피가 돌아가며 로스앤젤레스FC 팬, 선수단 모두가 행복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 합류 이후 완전히 살아난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월 이달의 선수가 됐다.
MLS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통해 "드니 부앙가가 9월 ML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MLS는 "부앙가는 9월 한 달 동안 8골을 기록하며 총 9개의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특히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4-2 승)과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4-1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앙가는 올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현재 득점왕 경쟁에서도 24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단 1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부앙가는 LAFC 소속으로 2회 이상(2023년 10월, 2025년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손흥민 합류 이후 부앙가의 득점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부앙가는 시즌 21경기에서 13골에 그쳤지만, 손흥민과 함께 뛴 최근 8경기에서만 10골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부앙가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손흥민(SONNY)과 함께 뛰면 정말 기분이 좋다. 호흡이 잘 맞다 보니 팀 전체가 더 좋은 흐름을 탄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명성을 쌓은 선수다.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함께라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는 경기장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부앙가는 득점왕 경쟁 중임에도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내줬다. 그는 구단 인터뷰에서 "쏘니가 해트트릭을 완성해 팀에 힘을 보탰고, 나도 행복했다. 오늘 밤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손흥민 역시 부앙가를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22일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터뜨리자 그는 "유럽에서도 3년 연속 20골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드니 같은 선수를 팀에 두고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며 "늘 준비된 자세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그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역시 9월 한 달 동안 7골 2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더 폭발적인 기록을 남긴 부앙가에게 '이달의 선수' 트로피가 돌아가며 로스앤젤레스FC 팬, 선수단 모두가 행복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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