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 한때 모로코와 아르헨티나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무산된 가운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최강 중 하나인 가나가 유력한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 결국 가나가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2026 월드컵을 앞두고 최적의 스파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미 11월 14일 볼리비아전을 확정했다. FIFA 랭킹 78위의 볼리비아는 최근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으며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다크호스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A매치 기간 동안 보통 두 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두 번째 평가전 상대가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주요국들은 월드컵 예선 일정으로 여유가 없는 만큼, 남미나 아프리카 상위권 팀이 초청될 가능성이 크다.

한때 모로코와 아르헨티나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무산된 가운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최강 중 하나인 가나가 유력한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매체 'Afrik-Foot'은 12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가나가 11월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대륙간 PO 진출팀 결정전)를 피할 경우, 아시아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상대는 이미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들이며, 11월 14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기린컵)에서 일본과, 11월 17일에는 한국(장소 미정)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I조 1위를 달리고 있다. 7승 1무 1패(승점 22)의 성적으로 2위 마다가스카르(승점 19)에 3점 앞서 있으며, 13일 코모로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직행을 확정할 수 있다. 설령 패하더라도 골득실(+8)에서 크게 앞서 있어, 극단적인 대패가 아니라면 무난히 1위를 지킬 전망이다.
결국 가나가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2026 월드컵을 앞두고 최적의 스파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FIFA 랭킹은 75위에 불과하지만,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홋스퍼),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 세계적인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으로서는, 이번 평가전이 리벤지 매치이자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을 시험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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