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FC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이자 토트넘 홋스퍼 FC 시절 오랜 동료였던 케인은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과의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 단순한 홍보 영상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손흥민과의 대화만큼은 진심 어린 교감이 느껴졌다.
-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오랜 세월 한솥밥을 먹으며 손케 듀오로 불린 전설적인 공격 콤비였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우정은 아직까지 건재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FC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이자 토트넘 홋스퍼 FC 시절 오랜 동료였던 케인은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과의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케인은 '정신적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팬들에게도 대화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손흥민과의 영상통화를 진행하며 "과거로 돌아가 힘든 시기를 겪던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겠느냐"고 물었다.
이에손흥민은 "힘든 시기는 결국 지나간다. 그러니까 왜 축구를 시작했는지를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며 즐기면 좋은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태양은 매일 아침 떠오른다. 그러니까 행운을 빈다.그리고 즐겨라"라고 답했다.
여기에 케인은"태양은 매일 뜬다. 내 친구(My guy) 손흥민!"이라며 영상 코멘트도 덧붙였다.

케인은 이번 캠페인에서 손흥민 외에도 잉글랜드 여자대표팀의 알레시아 루소(아스널 WFC), 미국 농구선수 줄리어스 랜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럭비 스타 마로 이토제(사라센스 FC) 등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했다. 단순한 홍보 영상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손흥민과의 대화만큼은 진심 어린 교감이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오랜 세월 한솥밥을 먹으며 '손케 듀오'로 불린 전설적인 공격 콤비였다. 무려 여덟 시즌을 함께 뛰며 공식전 54골을 합작, 그중 47골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기록했다. 이는 PL 역사상 최다 합작골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첼시 FC의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 듀오(36골)가 2위, 맨체스터 시티 FC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 조합(29골)이 3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감안하면손흥민과 케인의 '케미'가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록 케인이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둘은 물리적으로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만큼은 여전히 가깝다.
특히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을 확정했을 때 케인은"쏘니, 뭐라고 말해야 할까. 우리는 수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많은 마법 같은 순간을 함께했다. 사람으로서도, 선수로서도 너는 지금까지의 모든 성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축구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며 정말 기뻤고,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틀림없이 성공할 거라 믿는다. 곧 보자"고 남겼다.이에 화답하듯 손흥민 또한 케인에게 'GOAT(GreatestOfAllTime)'라고 답글을 달았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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