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드니 부앙가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
-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오스틴 FC에 0-1로 패했다.
-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흥부 듀오의 부재였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드니 부앙가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오스틴 FC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LAFC는 시즌 17승 8무 8패(승점 59)를 기록하며, 6경기 연승 행진이 허무하게 끊겼다. 최근 정규리그 1위 자리까지 넘볼 만큼 기세가 뜨거웠지만, 이날 패배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특히 6위 오스틴(13승 8무 12패·승점 47)에 덜미를 잡히며 타격은 더욱 컸다.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승점 63)와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막을 내리게 됐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흥부 듀오'의 부재였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불과 두 달 만에 합작 19골을 폭발시키며 MLS를 지배했다. 이들은 하니 무크타르-샘 서리지(내슈빌 SC) 조합을 제치고 MLS 단일 시즌 듀오 연속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리그 최고의 공격 콤비로 떠올랐다.
다만 이번 경기는 두 스타가 모두 빠진 채 치러졌다. A매치 일정으로 인해 각각 한국과 가봉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팀을 비웠기 때문이다. MLS는 다른 주요 리그와 달리 국제 A매치 휴식기에도 리그 일정을 중단하지 않는 구조라, LAFC는 핵심 공격수 둘을 잃은 상태로 오스틴 원정을 감행해야 했다.

'흥부 듀오'를 잃은 LAFC는 9일 토론토 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오스틴에 무릎을 꿇으며 분루를 삼켰다.
흥부 듀오가 빠진 LAFC의 공격력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제레미 에보비세, 티모시 틸만을 전방에 앞세웠지만, 에보비세는 통계 매체 'FotMob' 기준전체 슈팅 2회,드리블 성공 1/2 (50%) 등 수치를 쌓는데 그쳤고,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볼터치(28회)를 기록했다. 틸만 또한 슈팅 0회,크로스 정확도 1/4(25%) 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로스앤젤레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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