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에 이어 다시 한 번 3백 전술을 가동했다.
- 전반 43분에는 김승규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이 엄지성의 선제골과 김승규의 선방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에 이어 다시 한 번 3백 전술을 가동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고, 박진섭-이한범-김민재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명재, 황인범, 김진규, 김문환이 자리했고, 공격진은 엄지성-손흥민-이동경 조합으로 나섰다.
브라질전과 비교하면 무려 8명의 선수가 교체됐다. 홍 감독은 경기 전 '부분 로테이션'을 예고했으며, 실제로 브라질전에서 교체로 나섰던 김진규, 박진섭, 이동경 등이 이날 선발로 투입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자원을 실험해보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경기 초반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분, 이한범과 김승규가 순간적으로 의사소통에 혼선을 빚으며 공 처리에 늦었고, 김승규의 급한 클리어링이 다니 고메스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지만, 공은 다행히 골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파라과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공이 엄지성의 발 앞에 떨어졌다. 엄지성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대표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27분 김민재가 엄지성의 빠른 스피드를 믿고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시도했지만, 파라과이 골키퍼 올랜도 길이 재빠르게 나와 차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빠른 역습이 전개됐다. 이동경이 중원에서 절묘한 패스로 엄지성을 찾아줬고, 엄지성이 수비를 흔든 뒤 다시 침투해 들어온 이동경에게 공을 내줬다. 이동경이 왼발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한국은 파라과이의 강한 전방 압박에 다시 한 번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이한범이 급하게 클리어를 시도했지만 정확하지 않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이동경의 핸들링 파울이 나오며 프리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키커 다니 고메스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3분에는 김승규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이한범의 백패스가 짧게 연결되며 미겔 알미론에게 공을 뺏겼고, 알미론이 곧바로 로날두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다. 일대일 위기 상황에서 김승규가 침착하게 선방하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후 별다른 상황 없이전반은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통계에서도 한국의 우세가 뚜렷했다. 점유율은 62대 38로 앞섰으며 슈팅 역시 한국은 3회, 파라과이는 2회에 그쳤다.
사진= 뉴스1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