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아산FC는 15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리그 역사상 초유의선수단 임금 체불을 예고했다.
- 당시 충남아산FC는 구단 운영을 위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해 재정 불균형이 발생했다라며 선수단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축구계에선 이번 사태를단기 성장을 목표로 무리한지출 및 확장을 시도한 결과로 보는시선이 지배적이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그라운드 안팎에서 여러 잡음을 만들고 있는 충남아산FC가 김포FC를 잡고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할까.
충남아산FC는 15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리그 역사상 초유의선수단 임금 체불을 예고했다.
당시 충남아산FC는 "구단 운영을 위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해 재정 불균형이 발생했다"라며 "선수단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10월 3일 지난 시즌 깜짝 준우승을 이끈 배성재 감독 경질을 발표한 뒤 2주도 채 되지 않아 또 하나의 폭탄이 터진 셈이다. 그간 K리그에선재정난을 호소하며 어려움을 겪는 구단의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공식적으로 선수단임금 체불까지 예고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축구계에선 이번 사태를단기 성장을 목표로 무리한지출 및 확장을 시도한 결과로 보는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충남아산FC는지난해 39.4명인선수단 규모를 올해 50명으로 대폭 늘렸다. 여기에 상당한 몸값을 자랑하며 살림에 맞지 않단 우려가 있던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한교원 등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강행했다. 더욱이 당시 손준호의 경우 불거진 승부 조작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며 여타 구단이 영입 자체를 꺼리던 흐름이었다.

이에 구단 측에선 이번 사태를 경기 불황, 수입 감소 등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단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구단 체급을 훌쩍 뛰어넘는 과도한 투자로 불 보듯 뻔한 화를 불렀단 비판이 쏟아지고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단은 경기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히충남아산FC의 최근 성적은 나쁘지 않다.19일(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김포FC와의 35라운드 홈경기서 승리 시 최근 3연승이다.

현재 충남아산FC는 10승 13무 11패 (승점 43점),리그 9위를 기록 중이며김포FC는 13승 12무 9패 (승점 51점),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충남아산FC의 무기는 뛰어난 공수 밸런스다. '괴물 스트라이커' 은고이가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수문장 신송훈 역시매 경기 연이은 슈퍼세이브로 3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기록 중이다.
사진=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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