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변성환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팬들에게 출사표를 던졌다.
- 수원 삼성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 비록 인천유나이티드에게 밀려 다이렉트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조기에 2위를 확정하며 K리그1 11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SPORTALKOREA=수원] 황보동혁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변성환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팬들에게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 삼성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수원 삼성은 2위를 확정 지었다. 비록 인천유나이티드에게 밀려 다이렉트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조기에 2위를 확정하며 K리그1 11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변성환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 다가올 중요한 승부에 대한 결의가 더 뚜렷했다.
변 감독은 "오늘 이 승리가 수원 삼성 식구들, 팬분들,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경기 전 선수단과 제 일기장을 공유했다. 지난주 경기 후 많은 고민이 있었고, 선수들에게 서로에게 미안할 행동을 하지 말자고 했다.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결과를 만들자고 했고, 그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이렉트 승격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제 한 번의 기회가 남았다. 구단 30주년에 맞춰 반드시 승격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수원 삼성은 김현, 김영환, 강성진 등 U-22 자원을 활용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변 감독은 "남은 2경기 동안 선수 관리가 중요하다. 오늘도 플레이오프 대비 차원의 선택이었다. 두 선수 모두 전반까지만 뛰기로 약속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45분 이상 뛰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류첸코 역시 체력 안배가 핵심이었다. 승리와 컨디션 조율을 동시에 이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부상 복귀 후 득점한 브루노 실바에 대해선 "브루노는 경쟁심이 강하고 절대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2차 부상 위험을 고려해 소통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오늘 약속한 시간만큼 잘 뛰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격 자원이 모두 복귀하면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선 냉정했다. "전반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완벽한 찬스를 내줬고, 중원이 벌어지며 힘들어했다. 하프타임에 '힘든 티 내지 마라, 방법은 내가 제시할 테니 힘내자'고 강하게 주문했고, 후반에 흐름을 되찾았다. 무실점으로 끝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 감독은 이미 K리그1 팀들을 분석 중임을 강조했다. "네 팀 정도를 집중 분석했고 시뮬레이션도 계속 돌리고 있다. 일정상 우리가 유리하다. 상대는 어려운 분위기에서 플레이오프를 맞겠지만 우리는 준비 시간이 많다. 회복과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변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 각오를 전했다. "오늘은 미안한 마음이 컸다. 후반 팬들이 응원가를 불러주실 때 울컥했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수원 삼성이 리그 최다 득점팀이라는 걸 증명할 것이다. 부족한 실점 부분도 잘 보완하겠다. 이제 두 경기 남았다. 많은 응원과 지지 감사하며, 미친 듯이 준비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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