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나무다리 혈투를 앞둔 울산 HD 노상래 감독이 흥분을 경계했다.
- 울산은 9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를 치른다.
- 중요한 경기인 만큼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외나무다리 혈투를 앞둔 울산 HD 노상래 감독이 '흥분'을 경계했다.
울산은 9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0승 11무 14패 승점 41점으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 수원(승점39, 10위)에 승리하면 격차를 5점 벌리며 K리그1 잔류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울산은 지난 5일 빗셀 고베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0-1 패)을 치르고 6일 이른 시간 귀국했다. 핵심 자원들을 국내에 남겨두고 왔지만, 일부 선수는 피로할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노상래 감독은 "거리(일본)는 가까웠는데, 이동 거리나 과정들에 있어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고 전했다.
오른쪽 풀백인 윤종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6개월 만에 공식 출전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노상래 감독은 "아시겠지만, 강상우가 경고누적이고 오른쪽에 최석현도 있다. 윤종규의 실전적인 면은 조금 기간이 있어도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 몸놀림이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서 기용했다"고 털어놓았다.
허율이 선발로 최전방을 책임지고, 말컹이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말컹은 고베전에서 후반 중반 투입돼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노상래 감독은 "말컹은 내가 한 달 정도 지켜봤는데, 풀타임을 뛸 상황은 아니다. 시간을 주면서 봤는데 최근에는 조금 기대할 만한 정도의 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상황을 보고 시간을 더 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범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노상래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종아리가 좋지 않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어떻게든 이겨야 생존 확률을 높인다. 이에 노상래 감독은 "과거에 이런 경험(지도자로)이 있는데, 중요한 경기 일수록 선수들의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최대한 부담을 내려놨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항상 경기에서 변수는 있다. 과도하게 흥분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한테 이득 될 게 없기 때문에 차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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