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결국 제이든 산초(아스톤 빌라)와의 결별을 택했다.
-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유가 산초의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2026년까지로 되어 있는 산초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결국 제이든 산초(아스톤 빌라)와의 결별을 택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유가 산초의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구단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액 연봉 부담을 더는 쪽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2026년까지로 되어 있는 산초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즌 종료 후 그를 잡지 않는 대신 약 20만 유로(약 3억 8천만 원)에 달하는 급여 부담을 덜어낼 계획이다.

산초는 2020/21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38경기 16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에2021년 여름 맨유는 7,300만 파운드(약 1,401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4년지난 지금구단 입장에선 최악의 투자로 남게 됐다.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83경기에서 12골 6도움에 그친 산초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후 첼시 임대 이적을 통해 반등을 시도했지만,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계속된 부진과 높은 주급 탓에 첼시도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결국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5억 원)를 지불하고 임대를 강제로 종료했다.
이후 맨유는 유벤투스, AS 로마 등과협상을 진행했으나산초의 높은 주급 요구가 걸림돌이 됐다. 다행히 이적 시장 막판빌라가 산초를 임대하며 맨유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산초는임대 생활에서도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산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리그 선발 출전이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단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그중 한 경기에서는 교체로 들어와 다시 교체되는 굴욕적인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빌라가 산초의 완전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매체 역시"빌라 팬들의 평가는 냉담하다.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고 공격에서 영향력이 거의 없다. 팀 전술에도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며 "빌라의 영입은 본래 실험적 성격에 가까웠다. 산초가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저비용 완전 영입을 검토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임대 종료 후 복귀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보도에 따르면 산초가 FA 신분이 될 경우 그의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재영입을 고려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이적료 부담이 사라질 경우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cgrathmik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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