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강인에게 연이어 극찬을 보내며 신뢰를 굳힌 파리 생제르맹FC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언제든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프랑스 현지에서 제기됐다.
-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저명 기자 다니엘 리올로가 엔리케 감독의 재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고 전했다.
- PSG는 워낙 강력한 전력을 갖춘 만큼 감독 이탈이 발생해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이강인에게 연이어 극찬을 보내며 신뢰를 굳힌 파리 생제르맹FC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언제든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프랑스 현지에서 제기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저명 기자 다니엘 리올로가 엔리케 감독의 재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고 전했다.
리올로는 '프랑스 블뢰'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숭배하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엄격하지, 정작 그 자신에게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질'을 잘 보지 못하겠다"며 "그는 100% 바르셀로나 사람이다. 그리고 원래 여기저기 많이 옮겨 다니는 인물"이라고 말하며,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성향의 감독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2024/25시즌 PSG에 염원이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기며 리그1·쿠프 드 프랑스까지 모두 제패, 구단 역사에 남을 '트레블' 업적을 세웠다. 그러나 리올로의 지적처럼 그는 바르셀로나의 색체가 짙은 인물이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은퇴 후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라리가·코파 델 레이를 모두 제패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물론 그의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 약 2년이나 남아 있지만, 아직 재계약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다. 결국 리올로 기자의 발언은 엔리케가 더 매력적인 프로젝트나 구단의 제안이 나타난다면 언제든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PSG는 워낙 강력한 전력을 갖춘 만큼 감독 이탈이 발생해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엔리케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기 시작한 이강인에게는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PSG 유니폼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는 경기 내내 유기적인 움직임과 정교한 왼발 플레이로 리옹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추가시간왼발 코너킥으로주앙 네베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까지 했다.

'팟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8%(44/50), 유효슈팅 100%(1/1), 찬스 창출 2회, 크로스 성공률 83%(5/6) 등 팀 내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수치 이상의 영향력이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그의 PSG 통산 100번째 경기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 오늘도 코너킥을 훌륭하게 처리하며 그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그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우리가 모두 잘 알다시피 정말 특별한 선수"라며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르다.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물론 엔리케 감독은 여전히 PSG의 감독이다. 다만 이제야 신뢰를 얻어가며 활약하기 시작한 이강인에게 엔리케 감독의 거취는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사진= PSG 리포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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