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무례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킨 제드 스펜스(토트넘 홋스퍼FC)가 이번엔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토마스 투헬의 공개 질책까지 받았다.
-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이 최근 스펜스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 스펜스는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벤치를 지켰으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그의 태도 이슈가 주요 질문으로 떠올랐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무례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킨 제드 스펜스(토트넘 홋스퍼FC)가 이번엔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토마스 투헬의 공개 질책까지 받았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이 최근 스펜스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스펜스는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벤치를 지켰으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그의 태도 이슈가 주요 질문으로 떠올랐다.

투헬은 "그 행동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수들은 대표팀에 소집된 10일 동안만 국가대표가 아니다. 언제나 국가대표이며, 행동 기준 역시 항상 중요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당시 나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있었다. 그때의 스펜스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투헬이 말한 사건은 지난 2일 첼시전 직후 벌어진 장면이다. 토트넘은 홈에서 0-1로 패했고 내용에서도 완패였다. 슈팅 3개, 유효슈팅 0개로 전술적 해법을 찾지 못한 무기력한 경기였지만, 더 큰 논란은 경기 후 발생했다.
프랑크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다가갔지만, 스펜스와 미키 판 더 펜은 감독을 완전히 무시한 채 곧장 터널로 사라진 것.

SNS 영상에는 두 선수가 감독을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를 제지하려던 세트피스 코치 안드레아스 게오르손도 소용없었다.
프랑크 감독은 잠시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두 선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다른 선수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팀 내 기강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장면은 영국 현지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금은 더 큰 자아를 가진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프랑크 감독은 '지시하면 따르고, 질문은 나중에 하라'고 강하게 주문해야 한다"며 두 선수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또한 "내가 감독이라면 두 선수를 다음 두 경기에서 모두 제외했을 것이다. 팬들의 불만이 있어도 팀 분위기 정리가 우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11월 A매치 명단에는 스펜스를 포함했다. 그러나 '트라이벌 풋볼'은 "투헬은 스펜스를 명단에서 배제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런 공개 질책은 그의 대표팀 내 입지에 분명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BBC, 게티이미지코리아,the.spurs.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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