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태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와 비교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3명을 제외한 전원이 바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송범근의 선발 출전이었다. 송범근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36경기 31실점, 14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조기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현장핫피플] 3년을 기다린 두 번째 A매치… K리그 'NO.1 수문장' 송범근, 가나전 클린시트로 홍명보호 데뷔전 "정말 잘해야겠단 생각뿐"

스포탈코리아
2025-11-19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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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태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 직전 경기와 비교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3명을 제외한 전원이 바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송범근의 선발 출전이었다.
  • 송범근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36경기 31실점, 14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조기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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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황보동혁 기자= 송범근(전북 현대 모터스)이 A매치 데뷔전 이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까지는 정말 긴 시간이 필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태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포백을 가동했던 홍명보 감독은 다시 스리백 전술을 꺼내들었다. 골문은 송범근이 책임졌고, 수비는 김민재-박진섭-조유민, 중원은 이태석-옌스 카스트로프-권혁규-설영우 조합이 맡았다. 2선에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서 최전방의 오현규를 지원했다.

직전 경기와 비교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3명을 제외한 전원이 바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송범근의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김승규(FC 도쿄)가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하며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에 대다수는가나전 선발로 조현우(울산 HD)를 예상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과감하게 송범근을 선택했다.

송범근은 2022년 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3-0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김승규와 조현우라는 벽을 넘지 못해 3년 넘는 시간 동안 추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런 그가 이날 가나전에서 마침내 두 번째 A매치 출전이라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사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그의 선발 출전은 충분히 설득력 있다.

송범근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36경기 31실점, 14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조기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골키퍼를 논할 때 그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이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송범근은"긴장도 많이 됐다. 그래도 실점 없이 끝내서 다행이고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요즘 팀이 이기고 있는 흐름을 유지하고 싶었다. 앞에서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집중하려고 했다"고 오랫동안 기다린 기회를 잡은 소감을 진솔하게 전했다.

선발 출전 통보는 경기 전날 받았다. "어제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듣는 순간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소속팀에서 좋은 흐름이 대표팀에도 이어진다는 평가에 대해선 "감독님이 '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있으니까 나가게 될 거다'고 말씀해 주셨다. 믿어주신 만큼 경기장에서 더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클린시트가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졌는지 묻자 그는 "실점을 안 한것은만족스럽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 전후로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김)승규 형, (조) 현우 형뿐 아니라 민재 형도 많이 도와줬다. 컨디션이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시고 '재밌게 즐기라, 잘할 거다'고 응원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3번째 골키퍼로 오랜 시간 기다렸던 심정에 대해서는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받아들이고 내가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묵묵히 하다 보니까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이 아니었는데, 그런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오랜만에 경기를 뛰고, 소속팀에서도 많은 걸 배우고 있다. 해야 할 것이 명확해지니까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뉴스1, 대한축구협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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