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형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C)이 자신의 공격포인트보다 팀의 승리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동료들을 먼저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태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이날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자신의 공격 포인트보다 팀의 승리와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더 강조했다.

[SPORTALKOREA=서울] 황보동혁 기자= '막내형'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C)이 자신의 공격포인트보다 팀의 승리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동료들을 먼저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태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결과는 가져왔지만 내용은 아쉬움이 컸다. 전반전 슈팅이 단 1개에 그칠 만큼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특히 가나가모하메드 살리수, 앙투안 세메뇨, 이냐키 윌리엄스, 모하메드 쿠두스, 토마스 파티, 조르단 아이유 등유럽파가 대거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아쉬웠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경기 내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과 함께 2선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전반에는 옌스 카스트로프-권혁규 조합이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자 스스로 아래로 내려와 빌드업을 도맡았고후반에는 다시 2선위치에서 특유의 왼발 킥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결국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왼발 크로스로 이태석의 결승 헤더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자신의 공격 포인트보다 팀의 승리와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더 강조했다.
이강인은 "일단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중요한 건 항상 승리"라며 "동료들이 피땀 흘려 준비했고, 밖에서 뛰지 못한 선수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항상 팀을 돕기 위해 준비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차이에 대해서는 "상대도 힘이 있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수비해야 하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가면 흥미로운 장면들이 나온다.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표팀의 전술이 다양해졌다는 질문에는"계속 경기를 뛰면서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많이 움직이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마다 축구를 보는 시각은 다르다. 의견이 나오는 건 당연하지만 우리는 그런 얘기에 신경 쓰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에 집중한다"며 "코칭스태프도 최고의 플레이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끼리도 서로 돕는 플레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준비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력 기복을 묻는 질문에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결과나 외부 평가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벤치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경기 안 뛰는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도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동료들이 너무 고맙고, 그런 점에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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