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타노스 전북 코치의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 또한 타노스 코치가 동작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징계 발표 하루 뒤인 20일, 이승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 판단하는 건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
전북현대 이승우의 '작심 발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타노스 전북 코치의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우성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과하게 항의했고, 경고 이후 퇴장 조치를 받았다.
당시 타노스 코치는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로 두 눈에 양 검지를 대어 보였는데, 상벌위원회는 해당 동작이 인종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한 타노스 코치가 동작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징계 발표 하루 뒤인 20일, 이승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타노스 코치님과1년 동안 함께한 사람으로서 생각을 남겨보고자 한다"고 운을 뗀 이승우는 "타노스 코치님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심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타노스 코치님은 처음 오셨을 때 제게 찾아와 한국문화가 궁금하다며 질문을 하시던 분이다. '사람들 성격은 어떤가?', '한국 축구는 어떤가?'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을 배우고자 했다. 한국 사람, 문화, 축구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번 결과는 당사자가 아닌 제게도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이에게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붙는 건 큰 충격과 실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서 거론되는 'racista' 역시 스페인어 표현이다. 이는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닌 저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다. 타노스 코치님의 의도와 실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있다.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 판단하는 건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1년 동안 함께한 지도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의도가 왜곡돼 전달되는 게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남긴다. 이번 일을 조금 더깊이 있고 정확히 살펴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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