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청주FC가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났다.
- 인천은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에게 0-1로 패배했다.
- 그리고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송창석이 이를 마무리하며 12경기만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SPORTALKOREA=인천] 황보동혁 기자= 충북청주FC가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에게 0-1로 패배했다.
홈팀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민성준이 골문을 지키고, 최승구-김건희-임형진-이주용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제르소-김건웅-정원진-바로우가 중원을 맡았으며무고사와 박승호가 투톱으로 나섰다.
원정팀 김길식 감독의 충북청주는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송창석과 지언학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박건우-최성근-김영환-김선민-최강민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는 윤석영-허승찬-이창훈의 스리백으로 꾸려졌으며골문은 정진욱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인천이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압박 상황에서 충북청주의 김선민이 당황하며 공을 빼앗겼고, 이어 정원진에게 슈팅까지 허용해 코너킥을 내줬다. 비록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13분, 계속 수세에 몰리던 충북청주가 반격에 나섰다. 김선민의 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재치 있게 김영환에게 연결했고, 김영환이 완벽하게 돌아서며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4분에는 인천이 곧바로 응수했다. 역습 상황에서 박승호가 제르소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제르소는 윤석영을 제치며 무고사에게 패스를 내줬다. 그러나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8분에도 충북청주의 집념이 결실을 맺었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송창석이 공을 트래핑하는과정에서 인천 이주용의 손에 공이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확인 후 주심은 '자연스럽지 않은 동작'으로 판단해 원정팀 충북청주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송창석이 이를 마무리하며 12경기만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한 인천은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바로우의 압박 이후 제르소에게 연결된 패스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제르소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무효 처리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충북청주 쪽으로 이어졌다.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짐을 내려놓은 데 이어, 15경기 무승(5무 10패)까지 끊어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반면 인천은 홈 팬들 앞에서 패배만은 피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며후반 지작 이후 약 10분 가량치열한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11분 원정팀 충북청주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내내 역습 참여와 수비 가담을 하느라 다소 체력이 빠진 지언학을 대신해 서재원을 투입했다.
후반 17분 계속해서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한 홈팀 인천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우를 대신해 김성민을 투입하며 측면에 벼놔를 줬다.
후반 19분 인천이 곧바로 교체의 효과를 봤다 투입된 김성민이 패널티 박스로 침투하던 제르소에게 빠르게 공을 내줬지만 발끝에는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계속 몰아치던 인천은 후반 22분 무고사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최성민의 빠른 클리어링 덕에 원정팀은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27분 양팀이 교체카드를 동시에 사용했다. 인천은 수비수 임현진을 대신해 신진호를 투입하며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고,충북청주는 이지승, 여봉훈, 이강한 3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파격적인 변화를줬다.
이후 인천은 계속해서 골문을 열기 위해 공 점유를 높이며 공격을 전개했지만 수비라인에만 무려 5명을 배치한수비벽을 뚫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홈팀 윤정환 감독은더는 안되겠다고 판단해 후반 41분무고사, 정원진, 박승호를 대신해 이동률, 박호민, 김명순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에도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충북청주의 집념은 식지 않았다. 원정팀은 끝까지 강한 압박을 이어갔고, 인천은 이를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패널티 박스 안에서 제르소가 최강민에 발에 걸려넘어지는 장면이 나왔지만 주심은 VAR판독 결과 자연스러운 태클이라고 판단하며 PK획득에도 실패했다.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인천은 우승 퍼레이드를 앞두고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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