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서울 이랜드 FC 임대 이적 후 18경기에 나서 열 차례 클린시트를 기록, 팀의 수비 안정화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김하준이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 서울 이랜드는 23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홈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두며 4위(17승 14무 8패·승점 65)로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 준PO 상대는 5위 성남이다.

[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분위기가 좋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다. 성남FC전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
올여름 서울 이랜드 FC 임대 이적 후 18경기에 나서 열 차례 클린시트를 기록, 팀의 수비 안정화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김하준이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홈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두며 4위(17승 14무 8패·승점 65)로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준PO 상대는 5위 성남이다.
2라운드 로빈 당시 1승에 그치며 부침을 겪은 서울 이랜드는 올여름 구성윤, 김하준 등을 보강하며 뒷문을 단단히 했다.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서울 이랜드는 김하준이 출전한 18경기에서 단 9실점만을 허용했고, 2번 졌다.이전 21경기에서는 34실점을 내줬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하준은 "올 시즌안산에 처음 이긴 걸로 알고 있다. 쉽지 않을 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집중력이 좋았던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득점 장면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웃었다.

김하준은 지난 시즌 승강 PO에서 전북현대 소속으로 서울 이랜드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이번시즌에는 반대로 서울 이랜드의 승격을 위해 싸운다. 김하준은 "올 때부터 목표는 승격이었다. 공수에서 안정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지만 몇 경기 남지 않은 만큼 계속 승격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3라운드 로빈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룬 데는 응집력이 큰 역할을 했다. 김하준은 "(김)오규 형을 필두로 누구 하나 엇나가지 않고똘똘 뭉쳐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다. 성남전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며 "경기 텀이 짧다 보니 힘들겠지만 체력적으로 잘 관리해 준비하겠다. 우선 원정을 가지 않아도 돼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준은 올 시즌 이후 원 소속팀 전북으로 복귀한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향후 거취를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준은 "이야기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어느 쪽으로 기울어진 건 아니다. 반반이다. 전북에 남을 수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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