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9라운드 원정경기에서인천유나이티드FC를 1-0으로 꺾으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충북청주는 인천전 직전까지15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5무 10패) 지난 8월 30일 부산 아이파크전(2-2 무) 이후 약 3개월간 단 한골도기록하지 못하며 무려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K리그2 최장 기록까지 이어가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이후 청주는 송창석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5경기 무승·11경기 무득점이라는 오명을 단숨에 털어냈다.

[현장핫피플] '15G 무승·11G 무득점 끝!' 충북청주 구한 사나이…송창석, 값진 결승골 "팬들에게 죄송했다, 책임감 많이 느껴"

스포탈코리아
2025-11-24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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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충북청주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9라운드 원정경기에서인천유나이티드FC를 1-0으로 꺾으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 충북청주는 인천전 직전까지15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5무 10패) 지난 8월 30일 부산 아이파크전(2-2 무) 이후 약 3개월간 단 한골도기록하지 못하며 무려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K리그2 최장 기록까지 이어가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 이후 청주는 송창석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5경기 무승·11경기 무득점이라는 오명을 단숨에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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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인천] 황보동혁 기자= "감독님이 마지막 경기에서 기회를 주신 만큼 꼭 보답하고 싶었다"

충북청주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9라운드 원정경기에서인천유나이티드FC를 1-0으로 꺾으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는 올 시즌 충북청주가 거둔 결과 중 가장 의미 있는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경기 전까지 충북청주는 K리그2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청주는 인천전 직전까지15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5무 10패) 지난 8월 30일 부산 아이파크전(2-2 무) 이후 약 3개월간 단 한골도기록하지 못하며 무려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K리그2 최장 기록까지 이어가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이미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확정하고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하던 최강 인천을 상대해야 했다. 많은 이들이 인천의 축제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흐름은 완전히 달랐다.

충북청주는 이날 인천을 상대로 시종일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국 1-0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공격수 송창석이 있었다.

2000년생 공격수 송창석은 용인대 시절 득점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22년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김포FC, 다시 대전을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에 합류했다.

시즌 초김포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고 인천전 이전까지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없었고출전도12경기에 그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송창석을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선택한 것은 분명 이례적이었다. 하지만 김길식 감독은 경기 전부터 "득점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그 믿음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전반 18분인천 이주용의 핸드볼 반칙으로 패널티킥이 선언되자 송창석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충북청주의 12경기 만의 득점이자, 팀을 깊은 늪에서 끌어낸 결승골이었다. 이후 청주는 송창석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5경기 무승·11경기 무득점이라는 오명을 단숨에 털어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송창석은 득점의 의미에 대해 묻자"저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기간 득점이 없었고, 공격수로서 부담이 컸다"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들어가면 꼭 득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감독님이 마지막 경기에서 기회를 주신 만큼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PK 상황에 대해 그는 "원래 1순위 키커는 외국인 선수 페드로였다. 저는 늘 훈련 끝나고 한두 번씩 차며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팀원들이 '형이 자신 있으면 차라'며 공을 건네줬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꼈다"며 "골을 넣자마자 너무 기뻤지만, 긴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김길식 감독의 신뢰도 큰 힘이 됐다. 송창석은 "경기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따로 부르셔서 '득점 기대가 크다. 너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저도 '이런 상황이면 질러보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했던 게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송창석은 긴 부진 속에도 흔들림 없이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저희가 15경기 동안 무승, 11경기 무득점이라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청주 팬분들은 항상 경기장에 와 주셨다. 비판도 해주시지만 응원도 보내주셔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마지막에 이렇게 승리로 보답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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