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리버풀FC)가 사실상 팀을 떠날 준비까지 마쳤다는 현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기준 살라가 벤치에서 시작한 것은 지난 2024년 4월 웨스트햄전 이후 처음이었다.
- 여기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레드냅은 한 발 더 나아가 살라는 이미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FC)가 사실상 팀을 떠날 준비까지 마쳤다는 현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살라가 벤치에서 시작한 것은 지난 2024년 4월 웨스트햄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다. 리버풀은 웨스트햄을 2-0으로 격파하며 최근 공식전 12경기 9패의 악몽 같은 부진을 단숨에 끊어냈다.

전술적 변화도 뚜렷했다. 도미닉 소보슬라이는 살라 대신 오른쪽 윙으로 나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코디 각포는 알렉산드르 이사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쐐기골까지 넣었다. 시즌 내내 살라와 동선이 겹쳤던 플로리안 비르츠도 중원에서 훨씬 자유롭게 뛰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물론 4일 열린 선덜랜드전에서는 살라가 다시 벤치였음에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럼에도 영국 현지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살라의 벤치행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웨스트햄전 선발 제외는 살라의 지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슬롯 감독은 이제 살라를 다른 선수들과 동등하게 평가한다. 그는 더 이상 리버풀의 절대적 존재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레드냅은 한 발 더 나아가 "살라는 이미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레드냅이 살라가 1월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에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와 리버풀의 위대한 선수다. 그래서 이 상황의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살라는 벤치에 앉으려고 이 계약을 맺은 게 아니다. 그는 매주 뛰고 싶어 한다"며 "이 상태라면 계약 기간 2년을 모두 채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태는 점점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많은 것이 살라의 선택에 달렸다. 그는 '내가 확실한 주전이 아니라면 여기에 남지 않겠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라며 "나는 아직도 그가 유럽에서 뛰고 싶어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냅은 사우디아라비아행나 미국행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지금 상황은 분명 살라와 리버풀 관계의 분기점이다. 그는 실망감을 느낄 것이고, 자신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살라 없이도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누구도 대체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살라의 현재 처지를 보면, 같은 1992년생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시점이 얼마나 절묘했는지 새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기며 최고의 결말을 만들었다. 더 미련을 두지 않고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작별을 선택했고 토트넘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복 속에 로스앤젤레스FC로 향했다.

반면 리버풀에서 더 많은 트로피와 기록을 남긴 살라의 이별은 예상 밖으로 씁쓸하게 흘러가고 있다. 여전히 클럽의 레전드임은 분명하지만 최근 부진과 여러 논란이 겹치며 팬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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