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FC가 2차전 고산지대 원정을 앞두고 원하던 결과를 손에 넣었다.
-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톨루카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 전반 22분 손흥민이 LAFC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가 2차전 고산지대 원정을 앞두고 원하던 결과를 손에 넣었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톨루카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LAFC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고, 라이언 홀링스헤드-은코시 타파리-애런 롱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세르지 팔렌시아, 마티외 슈아니에르, 마르코 델가도, 제이콥 샤펠버그가 포진했으며, 최전방은데이비드 마르티네스, 손흥민,티모시 틸만이 책임졌다.


이에 맞서는 안토니오 모하메드 감독의 톨루카는 4-3-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루이스 마누엘 가르시아가 골키퍼로 나섰고, 헤수스 가야르도-브루노 멘데스-에베라도 로페즈-산티아고 시몬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니콜라스 카스트로, 프랑코 로메로, 마르셀 루이스가 자리했으며, 전방에는 헤수스 앙굴로-파울리뉴-헬리뇨가 배치됐다.
전반 초반 흐름은 분명했다. 원정에서 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톨루카는 수비 라인을 촘촘하게 유지했고, LAFC는 홈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였다. 틸만, 마르티네스, 샤펠버그를 앞세운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LAFC는 압박을 통해 몇 차례 공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지만, 페널티박스 부근에 밀집한 톨루카 수비를 공략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는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LAFC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9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스로인 상황에서 팔렌시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포르테우스의 머리를 맞고 흐른 볼이 틸만에게 향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시몬을 등지며 스크린을 서준 덕분에 틸만이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확히 맞지 않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톨루카는 공을 소유하면 시간을 최대한 소모하며 경기를 운영했고, LAFC의 빈틈을 노리는 방식으로 흐름을 조절했다.
전반 36분에는 손흥민이 번뜩였다.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측면으로 침투하던 마르티네스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수비가 빠르게 정비되며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요리스가 팀을 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이 노마크 상태의 카스트로에게 향했지만, 요리스가 정면에서 헤딩을 막아낸 데 이어 세컨볼까지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스 산토스 감독은톨루카의 의중을 판단해측면 자원들을 과감하게 끌어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후반 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과감한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될 뻔하며 가르시아 골키퍼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기회를 노리던 LAFC는 마침내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5분 팔렌시아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손흥민에게 흘렀고, 이를 침착하게 틸만에게 연결했다. 틸만은 과감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장면으로 손흥민은 CONCACAF 챔피언스컵 6호 도움이자 시즌 13호 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도움 단독 선두에도 올라섰다.
후반 9분 LAFC는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톨루카가 만회골을 노리며 라인을 끌어올리자, LAFC는 그 뒷공간을 정확히 공략했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인근까지 빠르게 전진한 뒤 마르티네스를 거쳐 팔렌시아에게 연결했고, 팔렌시아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샤펠버그가 반대편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주심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델가도가 플레이에 관여했다고 판단했고, VAR 판독 끝에 득점은 취소됐다.
원정 다득점 규칙이 적용되는 CONCACAF 챔피언스컵 특성상 이후 톨루카는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후반 28분균형이 맞춰졌다. LAFC가 수비 과정에서 순간적인 빈틈을 보였고, 이를 놓치지 않은 톨루카가 역습에 나섰다. 앙굴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정골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톨루카는 이후 전반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했다. 무리하게 추가 득점을 노리기보다는 현재 스코어를 지키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후반 35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슈아니에르와 마르티네스를 빼고 스테판 유스타키오와 제레미 에보비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흐름은 점점 톨루카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부터 체력을 아껴온 톨루카는 강한 압박으로 LAFC의 공격 전개를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홈팀은 좀처럼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에보비셰가 피지컬을 앞세워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어 후반 43분, 손흥민이 드리블로 수비를 허물며 측면의 샤펠버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크로스가 수비에 막히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결국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르고 정확한 킥을 올렸고, 이를 타파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LAFC는 2-1 승리를 거두며 값진 결과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LAFC는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만 7일 톨루카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리는 2차전은 결코 쉽지 않다. 해발 2,670m의 고지대 원정이라는 변수까지 감안하면,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물론 홈에서 실점을 허용한 점은 부담이다. 그럼에도 1차전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사진= MLS, CONCACAF 챔피언스컵, 게티이미지코리아, 톨루카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