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장비를 훔친 일당이 과거 미군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출신 조력자로 밝혀졌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강제 송환될 경우 탈레반에 의해 보복당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미국에 도착한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의 장비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두 남성이 과거 탈레반 소탕 작전에서 미군을 도운 공로로 미국 시민권을 얻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송환되면 죽음 맞이할 것" 선처 호소...월드컵 중 잉글랜드 대표팀 장비 절도한 일당, 과거 미군 도와 탈레반 소탕했던 조력자로 밝혀져

스포탈코리아
2026-06-26 오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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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미국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장비를 훔친 일당이 과거 미군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출신 조력자로 밝혀졌다.
  • 이들의 변호인들은 강제 송환될 경우 탈레반에 의해 보복당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 중이다.
  •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미국에 도착한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의 장비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두 남성이 과거 탈레반 소탕 작전에서 미군을 도운 공로로 미국 시민권을 얻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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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미국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장비를 훔친 일당이 과거 미군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출신 조력자로 밝혀졌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강제 송환될 경우 탈레반에 의해 보복당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미국에 도착한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의 장비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두 남성이 과거 탈레반 소탕 작전에서 미군을 도운 공로로 미국 시민권을 얻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발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짐을 싣고 사전 훈련 캠프인 플로리다에서 베이스캠프인 캔자스시티로 21시간 동안 육로 이동하던 화물 밴이 중간 기착지인 미주리주 컬럼비아에 정차한 사이 적재된 물품을 도난당했다.

피해 규모는 1만 8,000달러(약 2,800만 원)에 달했다. 도난당한 짐에는 선수단의 사인 유니폼과 훈련복, 맞춤 축구화, 골키퍼 장갑을 비롯해 축구공과 고가의 스피커 장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 무스타파 살리크와 에르판 카말을 체포했다. 장물 취득과 관련한 D급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7년 형에 처할 수 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 물건을 마음대로 가져가도 좋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독특한 과거 이력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데일리메일'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카말은 미국으로 이민하기 전 9년 동안 미군 특수부대 소속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탈레반과의 전투를 지원했다. 살리크 역시 15년간 미군을 도와 탈레반 소탕 작전에 참여한 조력자였다.

변호인단은 기혼에 자녀를 둔 피의자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탈레반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카말의 변호인 니콜라스 베이츠는 서면을 통해 "이번 사건은 폭력 범죄가 아니며 피해 물품이 모두 회수돼 금전적 손실도 없다. 피의자는 도주 우려가 없으며 수사에도 적극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살리크의 변호사 역시 동일한 변론을 펼쳤으나, 제출된 문서 일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대중에 비공개 처리됐다.

사건을 담당한 조엘 P. 판스톡 판사는 변호인단의 보석금 감액 요청을 승인했다. 다만 두 사람의 여권을 압수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숙소와 훈련 시설,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 행사 공간 반경 1,000피트(약 300m) 이내의 접근을 전면 금지하는 엄격한 조건을 달았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로 연기됐다.

한편, 이러한 촌극 속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은 L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수성, 순항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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