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에다시 지원하고자 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FC포르투의 영입 후보로 떠오른 옛 제자 황인범을 극찬했다.
-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3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이 FC포르투의 영입 후보 황인범을 분석했다.
- 그는 황인범이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에서 탁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에다시 지원하고자 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FC포르투의 영입 후보로 떠오른 옛 제자 황인범을 극찬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3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이 FC포르투의 영입 후보 황인범을 분석했다. 그는 황인범이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에서 탁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르투는 여름 이적시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진 않았지만구단 수뇌부는 이미 여러 영입 후보를 추려 다음 행보를 검토하고 있다. 황인범 역시 중원 보강을 위한 유력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매체는 황인범의 장점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그를 발탁하고 지도했던 포르투갈 국적인 벤투 감독에게 직접 의견을 구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8년 당시 21세였던 황인범을 A대표팀에 발탁했다. 이후 약 4년 동안 황인범을 대표팀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꾸준히 기용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과 다른 한국 선수들을 4년 동안 지도하며 느낀 것은 엄청난 훈련 능력과 위계질서,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이었다. 이는 한국 선수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황인범은 놀라운 활동량을 보유한 선수다. 경기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수비적인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며 "체격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경합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두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황인범을 과거 FC포르투에서 활약했던 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무티뉴와 비교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비교하는 것은 언제나 좋지 않지만, 황인범은 과거의 무티뉴와 조금 닮았다"며 "스페인 사람들이 말하듯 비교는 늘 불편한 일이지만, 굳이 비교한다면 무티뉴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의 전술적 가치에도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은 전술적으로 매우 발전한 선수다. 4-2-3-1 포메이션에서는 10번 역할과 더블 볼란치로 모두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3-3 포메이션에서 기존과 다른 특성을 지닌 6번 미드필더를 원한다면 황인범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기술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훌륭하고 편안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드필드에서도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다"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황인범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샀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은 이미 올림피아코스와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다. 해당 구단들을 존중하지만 FC포르투 이적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라며 "황인범은 그 무대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유럽에서 5년 이상 생활했고 러시아와 그리스, 세르비아, 네덜란드에서 뛰었다"며 "여러 국적의 감독과도 함께했기 때문에 적응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FC포르투와 같은 명문 구단이 벤투 감독의 조언만으로 황인범 영입을 결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벤투 감독은 과거에도 자신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선수가 포르투갈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직접 도움을 준 적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박지수다. 박지수는 지난 2023년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벤투 감독의 추천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지수는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벤투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번에는 직접 이적 과정에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포르투갈 현지 매체를 통해 황인범의 실력과 적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보증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과거 '벤투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이 스승의 극찬 속에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포르티모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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