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캠퍼스에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
- 골키퍼 허재원이 제주SK를 떠나 구단 아카데미에 6개월 임대로 합류하며, 앞으로 U-19 팀 골키퍼 그룹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 성인 국가대표선수들조차 쉽게 넘지 못했던 유럽 빅리그 명문 구단의 진입 장벽을 18세 신예 골키퍼가 뚫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한국 골키퍼 최초로 유럽 빅리그 명문 구단에 직행한 허재원을 향해 독일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뮌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캠퍼스에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 골키퍼 허재원이 제주SK를 떠나 구단 아카데미에 6개월 임대로 합류하며, 앞으로 U-19 팀 골키퍼 그룹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이적이다. 앞서 2009년 권정혁이 로바니에멘 팔로세우라(핀란드)로 이적하며 한국 골키퍼 최초로 유럽 무대를 밟았으나, 뮌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일류 구단이다.

성인 국가대표선수들조차 쉽게 넘지 못했던 유럽 빅리그 명문 구단의 진입 장벽을 18세 신예 골키퍼가 뚫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허재원은 그동안 한국 골키퍼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신체 조건의 한계에서도 자유로운 자원이다. 195cm, 83kg의 압도적인 체격을 갖췄으며 유연한 반사신경까지 겸비했다.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소속팀 제주SK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 진입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이러한 재능은 뮌헨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허재원은 올해 '2026 바이에른 뮌헨 월드 스쿼드' 클래스 소속으로 뮌헨 U-19와의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뮌헨은 두 차례 훈련 기간 동안 허재원이 보여준 성장세와 현지 적응력을 높이 평가해 최종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허재원은 골문 앞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여러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재원이 진정으로 두각을 나타낸 부분은 경이적인 패스 능력"이라며 "발밑에서 공을 다루는 데 매우 편안한 모습을 보였고, 어려운 장거리 패스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꾸준히 정확하게 연결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허재원의 기량이 뮌헨 수뇌부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놀랍지 않다"며 "더욱 놀라운 점은 구단이 그를 월드 스쿼드 출신 세 번째 계약 선수로 만들 만큼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뮌헨 지역 매체 'TZ' 역시 허재원의 합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허재원이 올해 월드 스쿼드 클래스 오브 26에서 뮌헨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며 "특히 뮌헨 U-19와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재원은 곧바로 뮌헨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골키퍼로서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재원이 당장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뮌헨 U-19 골키퍼진에는 마티아스 쾨스터스, 루이스 나들러, 다비트 포다르슈티베 등이 포진해 있다.

특히 포다르슈티베는 지난 시즌 뮌헨 U-17에서 꾸준히 출전했으며 새 시즌 U-19의 주전 골키퍼 후보로 꼽히고 있다. 허재원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허재원의 195cm에 달하는 신체 조건과 뛰어난 발밑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뮌헨이 단순한 단기 훈련 참가가 아닌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도 선수의 잠재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과연 허재원이 독일 무대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계적인 명문 구단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허재원의 뜻깊은 뮌헨 입단식은 뮌헨의 방한 일정에 맞춰 국내팬들 앞에서 펼쳐진다. 입단식은 오는 8월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제주SK와 뮌헨의친선 경기 중 하프타임에 그라운드 위에서진행될 예정이다.
사진=indonesiafootballid, FC 바이에른 뮌헨, 제주SK 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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