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거센 비판을 받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매각하고, 두산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 이적료로 약 4000만 유로(약 65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뛰어난 신체 조건과 결정력을 앞세워 공식전 107경기에서 44골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꾸준히 기복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거센 비판을 받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매각하고, 두산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스페인 축구계 소식에 정통한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가 쇠를로트를 내보낼 방법을 찾고 있다. 이적료로 약 4000만 유로(약 65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쇠를로트는 튀르키예 리그 이적에 열려 있지만 상당한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며 "쇠를로트가 떠날 경우 아틀레티코는 블라호비치 영입에 나설 것이다. 베식타스 역시 블라호비치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쇠를로트는 2024년 비야레알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결정력을 앞세워 공식전 107경기에서 44골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꾸준히 기복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지난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순간의 실수로엄청난 비판에 직면했다. 노르웨이는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와 맞붙었다.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패배 이후 비판의 중심에 선 선수는 쇠를로트였다. 노르웨이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4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쇠를로트는 수비수 한 명만을 앞에 둔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맞았다.

반대편에서는 엘링 홀란이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은 채 쇄도하고 있었다. 쇠를로트가 패스를 연결했다면 노르웨이가 격차를 두 골로 벌릴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쇠를로트는 홀란에게 공을 내주지 않고 직접 해결하는 선택을 내렸다. 슈팅을 준비하는 사이 잉글랜드 수비진이 복귀했고, 쇠를로트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골 기회를 놓친 노르웨이는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결국 쇠를로트의 선택은 경기 결과를 바꾼 결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쇠를로트는 경기 후 패스 길목이 차단돼 직접 슈팅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노르웨이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팬들이 쇠를로트와 그의 가족에게 도를 넘은 메시지를 보내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쇠를로트는 이제 소속팀에서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적절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쇠를로트를 매각하고 공격진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아틀레티코가 쇠를로트의 후계자로 낙점한 선수는 블라호비치다.
블라호비치는 쇠를로트와 마찬가지로 190cm가 넘는 신체 조건을 갖춘 정통 스트라이커다. 강력한 왼발 슈팅과 골 결정력이 장점이며, 동료들과의 연계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쇠를로트보다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통산 168경기에 출전해 6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23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번 여름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블라호비치는 아틀레티코와 베식타스를 비롯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블라호비치의 합류는 이강인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
높이와 제공권에 강점을 지닌 쇠를로트 역시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었지만 다재다능한블라호비치가 합류한다면 이강인의 패스와 공격 전개 능력이 더욱 살아날 수 있다.
특히 블라호비치는 최전방에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측면과 2선으로 움직이며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강인이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블라호비치 영입을 위해서는 아틀레티코가 먼저 쇠를로트의 이적을 성사시켜야 한다. 구단은 쇠를로트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를 책정했지만, 이를 충족할 구단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튀르키예 구단들이 쇠를로트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아틀레티코가 요구하는 이적료까지 지불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결국 쇠를로트의 매각 여부가 블라호비치 영입과 아틀레티코 공격진 개편의 변수가 될 것이다. 과연 구단이 이강인의 새로운 공격 파트너로 블라호비치를 데려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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