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향한 도 넘은 비판이 등장했다.
-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전성기가 끝났다며 다음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놨다.
- LAFC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팬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경기 직후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향한 도 넘은 비판이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전성기가 끝났다며 다음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놨다.
LAFC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스포팅 파크에서 열린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3분에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의 시선을 끈 뒤 제이콥 샤펠버그에게 공을 전달했다. 이어 샤펠버그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 부앙가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손흥민도 MLS의 세컨더리 어시스트 규정에 따라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LAFC가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던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손흥민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LAFC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팬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경기 직후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한 패널은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점은 손흥민이 이제 한물갔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완전히 끝났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출연자는 '한물갔다'는 의미의 영어 표현인 'WASHED'의 철자를 하나씩 강조하기까지 했다.
이어 "지난 경기를 봐라. 손흥민은 계속해서 기회를 놓쳤다. LAFC는 그를 영입하는 데 2,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결정력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저런 기회를 놓치는 것을 팀의 잘못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공이 오른발에 맞은 뒤 왼발에 걸린 것 역시 팀의 책임이 아니라 손흥민 본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문 앞에서 수많은 기회를 잡고도 슈팅 한 번 하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물론 내가 틀렸으면 좋겠고 손흥민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해당 패널은"다음 시즌이 끝나면 은퇴해 있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89%(24/27), 드리블 성공 1회, 볼 뺏김 1회, 볼 경합 성공 1회, 슈팅 3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6.7점을 받았다.
다만 다른 패널은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지나치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손흥민이 최악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너무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다리가 젊었을 때와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재능을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속된 일정 속에서 계속 90분을 소화하는 것은 손흥민에게 버거워 보인다. 제대로 된 교체 자원이 있었다면 출전 시간을 줄여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AFC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보인 행보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하기보다는 아르만도 지프, 레오 윌타, 세르히오 바스케스 등을 데려오는 데 그쳤다. 여기에 리그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까지 매각했다.

냉정하게 보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 5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일 수 있다. 그러나 도움은 12개로 리오넬 메시(13개)에 이어 MLS 전체 2위다.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배경에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충분한 체력 안배를 받지 못한 데다 상대의 집중 견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리기에는 구단의 문제가 너무 선명하게 보인다.
결국 손흥민의 체력을 관리하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몫이다. 관리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손흥민의 부담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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