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 장면까지 공식 채널에 박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후반 초반 딘 하위선이 퇴장당한 반면,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일부 거친 태클에는 경고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판정의 일관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프로 구단이 경기 종료 직후 특정 선수의 태클 장면을 공식 SNS 박제하는 방식이 옳았는가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이강인 욕받이로 만들려고 작정했나'...레알, 결국 선 넘었다! 패배하자 태클 장면 SNS에 '박제→"끔찍한 심판 판정"

스포탈코리아
2026-09-21 오전 06:40
163
뉴스 요약
  •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 장면까지 공식 채널에 박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 후반 초반 딘 하위선이 퇴장당한 반면,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일부 거친 태클에는 경고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판정의 일관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 그러나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프로 구단이 경기 종료 직후 특정 선수의 태클 장면을 공식 SNS 박제하는 방식이 옳았는가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 장면까지 공식 채널에 박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7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치열한더비답게 양 팀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칠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판정을 둘러싼 논란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특히 레알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 후반 초반 딘 하위선이 퇴장당한 반면,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일부 거친 태클에는 경고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판정의 일관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프로 구단이 경기 종료 직후 특정 선수의 태클 장면을 공식 SNS 박제하는 방식이 옳았는가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레알은 경기 종료 후 공식 SNS에 이강인이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태클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린 뒤 "끔찍한 심판 판정이 더비의 승부를 결정했다"고 적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나왔다. 이강인이 발베르데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그의 발목 부근을 밟았고, 레알은 해당 플레이에 퇴장이 선언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에도 불만은 계속됐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이강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태클 장면이 인쇄된 A4 용지를 직접 들고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경기의 이야기는 여기 다 있다"며 "두 장면 모두 명백한 퇴장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후반전에 11대10으로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 봤다. 그렇다면 50분 동안 11대9로 경기했다면 어땠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강인의 태클 장면에서 VAR이 개입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무리뉴 감독은 "VAR 심판이 첫 번째 장면에서는 주심을 불렀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장면에서는 부르지 않았던 것 같다"며 "내가 보기에는 두 번째 장면이 첫 번째보다 더 명백했다"고 강조했다.

판정 자체를 둘러싼 논쟁은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이강인의 태클이 퇴장에 해당했는지를 놓고 스페인 현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판정에 대한 비판과 특정 상대 선수의 장면을 구단 공식 SNS에 박제하는건 다른 문제다.

레알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구단이다. 공식 SNS 게시물 하나가 수많은 팬에게 전달되는 만큼 특정 선수의 사진을 판정 논란의 상징처럼 활용할 경우 비판의 화살이 심판이 아닌 선수 개인에게 향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레알의 이례적인 대응에 주목했다. '엘 데바테'는 레알의 공식 경기 리포트에서 이처럼 직접적이고 강도 높은 심판 비판이 나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짚었다.

판정 논란은 경기의 일부다. 하지만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과 특정 상대 선수를 공식 채널에서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구분될 필요가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구단인 레알이 가진 영향력을 고려한다면그만큼 더 큰 책임과 신중함이 요구된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어필드 인기 TOP 10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