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가 2위 울산HD를 상대로 218일 동안 이어진 무승 부진을 깼다.
- 광주는 지난 11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두며 28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 이날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 김동화는 3실점 했지만, 야고-이동경-에릭 등 리그 정상급 울산 공격진들의 공세를 막아내며 4-3 승리에 기여했다.

[SPORTALKOREA=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2위 울산HD를 상대로 218일 동안 이어진 무승 부진을 깼다. 이날 승리는 23세 젊은 골키퍼 김동화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광주는 지난 11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두며 28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막판에 승리하며, 실낱 같은 최하위 탈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
이날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 김동화는 3실점 했지만, 야고-이동경-에릭 등 리그 정상급 울산 공격진들의 공세를 막아내며 4-3 승리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지난 2025시즌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맛봤다. 그가 출전한 경기 마다 승리가 없어 마음 고생했지만, 이번 승리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프로에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이 경기를 이김으로써 좀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 휘슬이 울린 동시에 광주 팬들 다수가 눈물을 흘렸다. 이어 광주 승리 시 부르는 남행열차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울렸다. 무승 동안 팬들의 질타와 야유가 기쁨의 함성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김동화는 "선수들과 감독님이 이기지 못해 힘들었을 텐데 우리 팬들도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남은 경기 동안 조금이라도 더 승리로 보답하는 게 선수로서 역할이다"이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야고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 킥 반칙을 범해 실점하며 한 골 차로 쫓겼다. 자칫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수 있었다.
김동화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했다. 이런 실수로 인해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라며 자신을 다잡았다.
광주가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는 골키퍼들에게 쉽지 않은 미션이다. 선방과 볼 처리는 기본인데다가 전방으로 뿌려주는 패스의 시발점 역할은 물론 전방 압박으로 실수를 유도하는 상대 공격수들의 압박도 극복해야 한다.
김동화가 최근 기존 주전인 김경민을 제치고 꾸준히 선발 출전하는 건 강점인 빌드업 능력도 있었다. 그는 "나의 장점과 잘 맞아서 이정규 감독님 축구를 알아가는 것 같다. 나의 능력을 더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주는 울산전 승리를 계기로 반전에 성공하며, 이 기세를 남은 7경기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김동화는 "다음 경기 그냥 똑같이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은 없다. 오늘 경기 승리 기쁨은 오늘로 끝내고, 매 경기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대전하나시티즌과 이어지는 원정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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