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의 파이널A 진출을 눈앞에 둔 제주SK FC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 제주SK는 2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 7위 인천(승점 43)에 승점 3점 앞서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SPORTALKOREA=인천] 황보동혁 기자= 4년 만의 파이널A 진출을 눈앞에 둔 제주SK FC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SK는 2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제주SK는 현재 12승 10무 10패, 승점 46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7위 인천(승점 43)에 승점 3점 앞서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패배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인천은 현재 40골로 제주SK(38골)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따라서 제주SK가 패하면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도 인천에 6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결국 제주SK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최소 승점 1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SK가 파이널A에 진출한다면 2022시즌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11위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만큼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 시즌 제주SK는 코스타 감독 체제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4실점을 허용했던 제주SK는 올 시즌 32경기를 치르는 동안 34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세레스틴과 토비아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에 베테랑 골키퍼 김동준의 안정적인 선방이 더해지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났다.
물론 이번 상대인 인천과의 맞대결 성적은 다소 아쉽다. 제주SK는 올 시즌 인천과 두 차례 만나 1무 1패에 그쳤다. 특히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인천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코스타 감독은 "이번 경기도 평소와 똑같이 준비했다. 물론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가 이번 시즌 보여준 모습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굉장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들과 비교해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 모델에 집중하며 준비했다. 동시에 인천의 장점과 약점도 분석했다"라며 이번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편 제주SK는 중원의 핵심인 이탈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에 코스타 감독이 꺼내든 선택지는 2005년생 권기민이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코스타 감독은 "이탈로의 부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느껴진다. 이탈로가 가진 직선적인 움직임과 침투 능력, 크로스 상황에서 마무리 지역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빠지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부상으로 빠진 선수만 계속 생각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매 경기 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수들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권기민과 이창민이 중원에 나선다. 두 선수는 기존에 출전했던 장민규, 박수민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다. 우리는 매 경기 상황에 맞춰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SK는 후반기 들어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2경기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2-3 패), FC서울(1-2 패)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무승부를 거뒀다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코스타 감독은 "당연히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결과를 아쉬워한다는 점에서 우리 팀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과거라면 서울, 전북 원정에서 패배하는 것을 지금처럼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고,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그런 팀들을 상대로 패배한 것이 우리에게는 굉장히 아프고 아쉬웠다. 그만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고,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물론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파이널A 진출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으려 한다. 우리의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성장하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결과와 관계없이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이 구단을 위해 만들어가고 있는 것들이 오늘 한 경기의 결과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팬들을 향해서는 "당연히 팬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파이널A 진출을 굉장히 원하고 있다. 어쩌면 선수들과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코칭스태프만큼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전술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과 감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어떻게 통제하고, 그것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타 감독은 "이번 주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부분도 압박감과 불안감을 어떻게 덜어낼 것인가였다. 파이널A 진출 여부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우리가 이번 시즌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오늘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이런 감정적인 부분들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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