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조금씩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 지난 4월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 바로 김태현의 부상 때문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긴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조금씩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자연스럽게 11월 A매치 대표팀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로시마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김주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주성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조금씩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경기 감각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했을 당시에는 훈련도 거의 소화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 뛰고 있고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조금씩 실전 감각을 되찾고 있다는 느낌이다"라고 현재 몸상태를 설명했다.

김주성에게 이번 복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김주성은 지난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22분께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상대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처리하기 위해 뛰어올랐던 김주성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김주성은 한동안 몸을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정상적인 경기 소화가 어려웠고,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이후 김주성은 회복에 전념했지만 끝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김주성은 지난 9월 2일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오랜만에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12일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약 5개월 반 만에 실전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간 김주성은 10월 들어 선발 기회도 잡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4일 시미즈 S펄스와의 2026/27시즌 J1리그 12라운드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히로시마 역시 4-0 완승을 거두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처럼 김주성이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에서도 그에게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바로 김태현의 부상 때문이다. 김태현은 지난 24일 가시마 앤틀러스와 가시와 레이솔의 J1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일본 매체 '사카노와'는 김태현이 무릎 인대를 다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장기 이탈까지 우려했다. 가시마의 오니키 도루 감독 역시 경기 후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중상이 아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와 회복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태현이 11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할 경우 대표팀 수비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주성은 대체 자원으로 주목할 만하다. 김주성은 이미 홍명보 전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또한 김태현과 마찬가지로 왼발 센터백이라는점에서도 전술적 가치가 높다.

특히 김주성은 지난 9~10월 A매치 당시에는 이제 막 복귀했던 난큼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된다면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이 된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던 김주성이 긴 재활을 마치고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산프레체 히로시마,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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