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근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입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영국 가디언의 존 듀어든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내부의 균열과 경찰의 압수수색,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로 대한민국 축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 축구를 둘러싼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주장 손흥민의 입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아닌 새 주장으로 출발 원했다"? 英 매체 충격 주장! 김민재·황인범·황희찬 불만설 재조명 "대표팀 리더십에 불만"

스포탈코리아
2026-10-31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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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근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입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 한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영국 가디언의 존 듀어든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내부의 균열과 경찰의 압수수색,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로 대한민국 축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 축구를 둘러싼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주장 손흥민의 입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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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근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입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영국 '가디언'의 존 듀어든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내부의 균열과 경찰의 압수수색,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로 대한민국 축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 축구를 둘러싼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이후에도 한국 대표팀은 계속해서 혼란에 빠져 있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주장 손흥민의 입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듀어든 기자는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비교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손흥민과 호날두는 모두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달았고,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자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다. 그런데 이제 두 선수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공통점이 하나 더 생길 위험이 있다. 바로 자국 대표팀 내부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 축구는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경찰의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까지 진행됐다. 여기에 선수단 내부 갈등설과 1996년생 3인방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FC 포르투), 황희찬(샬케04)의 국가대표 은퇴설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특히 지난 21일 국회에서 나온 발언을 주목했다.

당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상대로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부 갈등설에 대해 질의했다.

정 의원은 대표팀 내부에서 이름 대신 '7번' 또는 '그분'으로 불리는 인물이 누구인지 물었고, 이 부회장은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팀 내부에서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불리는 것이 사실인 모양"이라며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단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고선 가디언은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이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탁구 게이트'도 다시 언급했다.

당시 두 선수는 충돌 이후 화해했지만, 듀어든 기자는 현재 대표팀 내부의 갈등이 더욱 심각한 수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여러 보도에 따르면 1996년생 선수들이 현재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포르투의 황인범, 샬케04의 황희찬은 이제 대표팀의 고참 선수들이다. 이들은 팀 내부의 리더십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이후 새로운 주장과 새로운 감독을 중심으로 새 출발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민재와 황인범은 지난A매치 기간 대표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긴 바 있다.

황인범은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 이후 "변화돼야 되는 부분들은 지금뿐만이 아니라 사실 제가 대표팀 9년 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많다. 축구적인 부분도 그렇고 여러 가지 다른 부분들도 그렇고 변화돼야 되는 것들이 많은데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잘 안 되고 있고 힘든 것 같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며 "진짜 대한민국 축구가 좋게 잘 발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많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좀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민재 역시 "팀 전체적으로 싸워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되고 있다. 수비수들을 보면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후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대표팀 은퇴를 고려했다가 협회 관계자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보도까지 나왔다.이처럼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듀어든 기자는 손흥민의 경기력과 선발 자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34세가 된 손흥민이 더 이상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가 아니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론 여전히 뛰어난 순간을 만들어낸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이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최적 포지션이 측면인지 중앙인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손흥민을 아예 선발로 출전시켜야 하는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는 것도 더 이상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듀어든 기자는 "손흥민은 호날두와 달리 선수 생활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대표팀에 남으려고 하거나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할 유형의 선수로 보이지 않는다. 2030년 월드컵까지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이 1960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도록 돕는다면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지난 29일 열린 11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내부 갈등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모레노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훈련보다 대화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선수들과 사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손흥민의 주장직과 관련해서는 "손흥민이 주장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는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일정이다. 대표팀 내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손흥민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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