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 직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에서 욕설을 사용해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이 맨유의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승리 이후 진행된 페르난데스의 인터뷰에서 욕설이 나오자 생방송 도중 사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 앞서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코모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캐릭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 직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에서 욕설을 사용해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이 맨유의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승리 이후 진행된 페르난데스의 인터뷰에서 욕설이 나오자 생방송 도중 사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였다. 맨유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었다. 계속된 부진으로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설까지 불거진 상황이었다.
이날도 출발은 최악이었다. 맨유는 전반 17분 만에 마티아스 소울레와 도니얼 말런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홈팬들은 전반전이 끝나자 선수들을 향해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38분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쿠냐는 불과 3분 뒤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3-2 승리를 안겼다.
극적인 역전승에 선수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주장 페르난데스는 경기 직후 아마존 프라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페르난데스는 "우리가 누군가의 자리를 지켜줄 필요는 없다. 구단에도, 선수들에게도 이번 승리가 필요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상황에서 함께 벗어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다. 언론에서는 수많은 추측이 나왔다"며 "나와 감독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가 진행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코모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캐릭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본머스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두 사람의 불화설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감독은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나를 벤치에 앉히기로 결정했다. 그건 공정한 판단이었다"며 "모두가 내가 했던 발언에 대한 징계라고 생각했다. 설령 그랬다고 하더라도 감독의 결정은 옳았다.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감독이고, 나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감독이나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을 향한 내 마음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내가 치르는 모든 빌어먹을(f******)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목표 역시 달라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흥분한 상황에서 욕설이 튀어나온 것이다. 문제는 이 장면이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되고 말았다. 인터뷰가 끝난 뒤 화면이 경기장에 있던 진행자 개비 로건에게 넘어가자, 로건은시청자들에게 사과해야 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승리로 길었던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질 위기에 몰렸던 캐릭 감독 역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번 역전승을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데일리 익스프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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