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가나를 택한 이나키 윌리엄스(28, 아틀레틱 빌바오)가 귀화를 결정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 벤투호의 1승 상대로 여겨지던 가나가 베일을 벗었다.
- 스페인 태생이지만 양친이 가나 출신이라 귀화 대상자로 꼽혔다.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가나를 택한 이나키 윌리엄스(28, 아틀레틱 빌바오)가 귀화를 결정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벤투호의 1승 상대로 여겨지던 가나가 베일을 벗었다. 가나는 지난 17일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생각보다 빠르고 강한 가나의 최전방에 선 윌리엄스는 스페인 라리가 공격수답게 경기 내내 돋보였다.
윌리엄스는 가나가 월드컵을 준비하며 대표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열을 올렸던 스트라이커다. 스페인 태생이지만 양친이 가나 출신이라 귀화 대상자로 꼽혔다. 윌리엄스는 빌바오에서 58골을 넣은 최전방 공격수라 전력 강화 1순위였다.
당초 윌리엄스는 가나 귀화에 회의적이었다. 올해 초만 해도 "100% 가나 문화를 느끼는 사람이 대표팀에 뛰어야 한다"며 가나축구협회의 귀화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
7월에 마음을 바꿨다. 윌리엄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가족과 이야기하며 생각을 바꿨다. 그는 "지난 여름 몇 년 만에 가나를 방문했다. 그때도 가나축구협회가 연락을 하던 때였다"며 "90세가 된 할아버지께서 내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걸 꿈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걸 듣고는 더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월드컵 출전도 무시할 수 없다. 윌리엄스가 스페인 국적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동생인 니코 윌리엄스(빌바오)가 이번 대회 스페인 대표에 발탁됐지만 "나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28살에 월드컵 출전 기회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가나를 향한 애정은 충분하다. 윌리엄스는 "가나인과 스페인인의 감정을 모두 느낀다. 스페인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이 가나 출신이라 가나 문화를 심어주셨다"면서 "집에서도 트위어를 사용한다. 주로 먹는 것도 가나 음식이다. 가나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내 혈통은 가나에서 왔다"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라리가에서 9년을 뛴 경험을 앞세워 가나를 도울 계획이다. 그는 "여기서는 베테랑 중 하나다.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 선배"라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을 동생처럼 대하면서 많은 조언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투호의 1승 상대로 여겨지던 가나가 베일을 벗었다. 가나는 지난 17일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생각보다 빠르고 강한 가나의 최전방에 선 윌리엄스는 스페인 라리가 공격수답게 경기 내내 돋보였다.
윌리엄스는 가나가 월드컵을 준비하며 대표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열을 올렸던 스트라이커다. 스페인 태생이지만 양친이 가나 출신이라 귀화 대상자로 꼽혔다. 윌리엄스는 빌바오에서 58골을 넣은 최전방 공격수라 전력 강화 1순위였다.
당초 윌리엄스는 가나 귀화에 회의적이었다. 올해 초만 해도 "100% 가나 문화를 느끼는 사람이 대표팀에 뛰어야 한다"며 가나축구협회의 귀화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
7월에 마음을 바꿨다. 윌리엄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가족과 이야기하며 생각을 바꿨다. 그는 "지난 여름 몇 년 만에 가나를 방문했다. 그때도 가나축구협회가 연락을 하던 때였다"며 "90세가 된 할아버지께서 내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걸 꿈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걸 듣고는 더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월드컵 출전도 무시할 수 없다. 윌리엄스가 스페인 국적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동생인 니코 윌리엄스(빌바오)가 이번 대회 스페인 대표에 발탁됐지만 "나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28살에 월드컵 출전 기회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가나를 향한 애정은 충분하다. 윌리엄스는 "가나인과 스페인인의 감정을 모두 느낀다. 스페인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이 가나 출신이라 가나 문화를 심어주셨다"면서 "집에서도 트위어를 사용한다. 주로 먹는 것도 가나 음식이다. 가나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내 혈통은 가나에서 왔다"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라리가에서 9년을 뛴 경험을 앞세워 가나를 도울 계획이다. 그는 "여기서는 베테랑 중 하나다.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 선배"라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을 동생처럼 대하면서 많은 조언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